호찌민시, 확신과 염원의 반세기
사이공-자딩이 호찌민시로 개칭된 지 올해로 반세기가 흘렀다. 오늘날 이 도시는 금융·산업·혁신의 아시아 지역 허브로 도약했다. 1976년 7월 2일, 통일 베트남 국회는 시명 개칭을 공식 의결했다. 이는 독립과 통일을 위해 헌신한 남부 지역에 부여된 최고의 영예였다.
앞서 1946년 8월 27일자 '구국' 신문에는 주민들의 염원이 실리기도 했다. 당시 주민들은 조국 통일의 의지를 담아 시명 개칭을 정부에 청원했다. 이 신성한 이름은 지난 50년간 도시 성장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전쟁 폐허였던 도시는 이제 경제·문화·과학기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최근 수년간 호찌민시는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특히 2025년 빈즈엉성, 바리아-붕따우성과 통합하며 메가시티를 구축했다. 새로운 메가시티 모델은 통합 이후 7.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 규모는 1,200억 달러에 달하며 베트남 GDP의 23.6%를 차지한다. 국토의 2.04%, 인구의 14%로 국가 재정 수입의 33.4%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호찌민시는 '규모 중심'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다. 명실상부한 금융·상업 허브로서 국내 스타트업의 절반이 집중돼 있다. 베트남이 배출한 기술 유니콘 기업 3곳도 모두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2026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은 약 29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0% 급증한 수치로, 글로벌 신뢰도를 입증한다. 이를 발판 삼아 호찌민시는 2026~2030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정조준했다. 과학기술과 혁신, 디지털 경제를 미래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으로 삼았다. 여기에 국제금융센터와 현대적 물류·항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녹색 및 디지털 전환은 세계적인 스마트 메가시티 도약의 핵심 동력이다. 국가적 염원을 품은 호찌민시는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대도시로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