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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국립대, 예술과 기술로 120년 대학 유산 재조명

베트남 현대 고등교육의 발상지인 레탄똥(Le Thanh Tong) 거리 19번지에서 하노이 국립대학교(VNU)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감각 전시회 ‘하노이 국립대 120년: 탁월함과 리버럴 에듀케이션(교양 교육)의 전통’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등 40여 명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며 예술, 유산, 교육, 기술이 융합된 학제간 축제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인도차이나 시기 학술 도서관이 최초로 재현되어 하노이 국립대와 함께한 베트남 고등교육의 100년사(史)를 한눈에 보여준다. 하노이 국립대 융합과학예술대학 관계자는 "회화, 조각, 도예, 패션 등 다양한 작품에 3D 맵핑 기술을 결합해 대중에게 풍성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건물 돔 천장에 투사되는 '쌍봉황' 미디어 파사드 등의 영상 설치 미술은 건물의 역사적 벽면을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시키며 대학의 120년 여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베트남 최초의 현대식 대학 설립 당시의 열망과 이곳을 거쳐 간 석학들의 발자취를 조명하며, 지식으로 국가에 봉사한다는 리버럴 에듀케이션의 정신을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학술 및 유산 공간을 지역 사회를 위해 활용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야간 관광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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