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베트남 수리공학대학교의 총장이자 베트남 수리공학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중 한 명인 응우옌 쭝 비엣(Nguyễn Trung Việt) 교수가 한국 계명대학교로부터 명예교수로 임명되었다. 계명대학교는 응우옌 쭝 비엣 교수의 수리공학 분야에 대한 헌신과 탁월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임명을 결정했다.
계명대학교는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 사립대학교 중 하나로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인문사회과학 · 자연과학 · 공학 · 디자인 및 예술 등 90개 이상의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 교육과 공학 계열은 국내외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대표 학과이다.
응우옌 쭝 비엣 교수는 1974년 응에안(Nghệ An)성 옌타인(Yên Thành)현 빈타인(Vĩnh Thành)면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그는 1993년 수리공학대학교에 입학해 수리공학을 전공하였다. 학창시절 그는 1996년 재료역학 올림피아드에서 1등, 1997년 토질역학 부문에서 2등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졸업 후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대학교 중 하나인 도호쿠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2007년부터 수리공학대학교에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다수의 세계적인 학술대회에 초청받아 발표를 진행하였고, 네덜란드 델프트공대학교, 호주 커틴대학교,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학교, 툴루즈대학교등 여러 명문 대학에서 박사 논문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그는 연구팀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수의 과학기술상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 부교수, 2018년 정교수로 임명되었다. 2014년에는 일본 학술진흥회(JSPS)의 초청으로 일본 대학교에서 연구 협력을 진행하였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문환경공학연구협회(IAHR-APD)와 아시아-태평양 해양공학협회(APAC)의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2019년부터는 베트남 국가교수심의위원회에서 수자원 분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 그는 일본 토목학회(JSCE)로부터 국제협력 우수상(International Collaboration Award)을 수상하였다. 이 상은 일본 및 세계 각국에서 건설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20년 이상 수자원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 응우옌 쭝 비엣 교수는 해당 분야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그의 지도 아래 수리공학대학교는 일본의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국제협력을 활발히 확대해 왔다.
또한 그는 장학 프로그램 및 학생 교류사업을 통해 베트남 학생들이 일본과 한국 등 해외에서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의 수요와 과학기술 발전에 부응하기 위해 수자원대학교에서 로봇 및 지능형 제어공학, 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 등 신설 학과의 개설을 주도하며 학생들에게 더 넓은 연구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응우옌 쭝 비엣 교수는 수리공학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탁월한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6월 17일 계명대학교로부터 명예교수로 임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