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축제 분위기를 사진에 담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nongnghiepmoitruong.vn)

최근 하노이 수도의 거리들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와 형형색색의 현수막, 표어들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독립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군 시가행진 연습은 베트남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고 있다. 태국인 관광객 파사폴 푸캉(Passapol Phukhang)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의 큰 행사를 직접 보게 되어 기쁩니다. 거리마다 베트남 국기와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주위 사람들 모두가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듯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독립 80주년 기념을 향한 기대감은 하노이에 머무는 외국인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캐나다인 관광객 마리아 미셸 쿠테일리(Maria Michelle Kouteili) 씨는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오는 9월 2일 열릴 국군 시가행진, 축제 행사가 정말 기대됩니다. 저뿐만 아니라 현지인, 젊은이들까지 모두가 이 행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정말 성대하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베트남의 축제 분위기에 놀라운 프랑스 관광객 (사진: laodong.vn)

많은 관광객들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깊은 역사적 가치가 담긴 프로그램들도 체험하고 있다. 헝가리 워터 파트너십(Hungarian Water Partnership)의 발린트 호르바트(Balint Horvath) 비서관은 ‘베트남 소리’ 국영 라디오 방송국(VOV)이 주관한 ‘신성한 순간으로 돌아가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서서 듣고 보며 박수를 쳤습니다. 호찌민 주석에 대해 여러 자료를 통해 알게 되었고, 직접 주석의 묘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국군 시가행진을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laodong.vn)

아름답고 정이 넘치는 나라라는 강렬한 인상을 받은 많은 관광객들은 베트남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입을 모으며 베트남에 대한 깊은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 “이곳에 오니 베트남 국민의 정신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단결의 정신, 애국심, 그리고 모두가 독립 기념일을 함께 맞이하는 깊은 유대감입니다.”

- “저는 1990년부터 베트남에 와 있었습니다. 이 나라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매우 단결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국민들이 독립 기념일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네. 저는 그저 “베트남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미소 짓는 베트남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독립 기념일을 향한 베트남 국민의 숭고한 감정과 자부심은 전 세계 친구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