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오후 하노이에서 베트남 언론인협회는 유관기관 및 기자 낌 또안(Kim Toàn)의 가족들과 협력하여 ‘낌 또안, 언론인‧전사’ 다큐멘터리 공개 및 테마 전시회, 좌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베트남 혁명 언론 100주년(1925년 6월 21일~2025년 6월 21일)을 맞아 베트남 언론 박물관, 베트남 언론인 협회가 제작한 작품이다.
낌 또안 기자(본명: Nguyễn Kim Toàn‧응우옌 낌 또안)는 1940년 11월 29일 베트남 북부 해안 지방 하이퐁시 끼엔투이(Kiến Thụy)현 떤짜오(Tân Trào, 옛 꼬짜이(Cổ Trai) 총 응옥띤(Ngọc Tỉnh) 마을)면에서 태어났다. 1960년 언론계에 입문한 그는 기사 작성, 사진 촬영, 삽화, 그리고 끼엔안(Kiến An) 신문 편집 등을 담당했다. 1965년에는 자원하여 당시 전쟁이 한창 치열하던 남부로 내려가 베트남 남부 민족해방전선의 중앙 기관지였던 ‘해방 신문’의 종군 기자로 활약하며 직접 총을 들고 싸우고 펜을 들어 치열하고 선구적인 언론 활동을 펼쳤다. 국가 통일 및 도이머이(đổi mới, 쇄신) 시기에는 하이퐁 신문 편집장, 하이퐁 언론인협회 회장, 베트남 언론인협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며 혁명 언론과 도이머이 사업에 헌신적인 공헌을 이어갔다.
행사에서 베트남 당 중앙 선전 및 대중동원부 부부장이자 년전(Nhân dân, 인민) 신문 총편집장인 레 꾸옥 민(Lê Quốc Minh) 베트남 언론인협회 회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지난 100년은 1925년 당시 응우옌 아이 꾸옥(Nguyễn Ái Quốc)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셨던 호찌민 주석이 창간한 ‘타인니엔’(Thanh Niên, 청년) 신문을 시작으로, 독립 투쟁, 조국 건설 및 수호의 모든 여정에서 민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강력하게 발전해 온 베트남 혁명 언론의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낌 또안 기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하는 것은 낌 또안 기자의 지칠 줄 모르는 헌신을 기리는 활동이자, 베트남 혁명 언론의 피와 불, 영광으로 가득 찬 역사를 함께 되돌아보는 기회입니다. 이는 또한 오늘날과 미래의 언론인 세대가 영감과 의지, 직업적 책임을 얻고, 펜을 든 자의 심장에 혁명의 불꽃을 지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낌 또안, 언론인‧전사’는 기자 응우옌 시 다이(Nguyễn Sĩ Đại)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이 작품은 전쟁 시기와 도이머이 시기 낌 또안 기자의 삶과 헌신을 사실적으로 되짚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 개인을 기리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 역사 일부를 재현하고 앞선 세대 언론인들의 공로를 조명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낌 또안, 언론인‧전사’ 다큐멘터리는 국영 및 지방 TV 채널에서 광범위하게 상영될 예정이며, 베트남 언론 박물관에 보관 및 소개될 예정이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