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카페 쓰어 다’(Cà phê sữa đá, 연유 아이스 커피), ‘카페 덴’(Cà phê đen, 블랙 커피), 그리고 ‘카페 쯩’(Cà phê trứng, 에그 커피) 세 가지 커피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음식 전문 매체인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가 선정한 ‘동남아시아 최고의 음료 62선’ 목록에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베트남 음료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연유 아이스 커피로, 3위를 차지했다.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이 음료를 진한 농축 커피, 연유, 그리고 얼음이 조화롭게 결합되어 거부할 수 없는 독특한 풍미를 만들어낸다고 극찬했다.
베트남의 블랙 커피는 6위로 선정되었다. 블랙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흔한 음료이지만, 베트남의 진한 로부스타 원두가 주는 풍부한 향과 맛이 이 음료의 매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Hà Nội)의 명물 음료인 에그 커피 역시 상위 10위권에 합류했다. 에그 커피는 로부스타 커피 위에 달걀노른자를 연유와 함께 곱게 휘저어 만든 부드러운 크림을 얹어 달콤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상위 10위권 외에도 다른 베트남 음료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중 연꽃 차는 12위, 아이스 야우어트(Yaourt)는 23위, 산간 지역들의 야생 과일주인 르어우 따오 메오(Táo mèo, Docynia indica)는 26위, 르어우 껀(rượu cần, 단지에 담긴 술을 나무 빨대로 빨아서 먹는 베트남 술)은 29위, 검은 찹쌀 막걸리인 르어우 넵 껌(Rượu nếp cẩm)은 3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