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항공우주 및 무인항공기(UAV) 기술을 응용하여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기회를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11월 14일 오전 하노이에서 ‘베트남 저고도 경제의 미래 정립: 정책에서 실천까지’를 주제로 열린 ‘2025 베트남 국제 저고도 경제 포럼’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견해이다.
이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항공우주 기술 및 무인항공기(UAV) 응용을 통해 저고도 경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베트남의 기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저고도 항공 산업만 해도 2035년까지 약 7,000억 달러(한화 약 10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경우, 저고도 경제 잠재력은 최대 100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정학적 이점, 혁신 장려 정책, 젊고 역동적인 노동력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춘 베트남은 지역 및 세계의 저고도 산업 허브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행사에서 항공우주 및 무인항공기 네트워크의 쩐 아인 뚜언(Trần Anh Tuấn)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베트남은 저고도 경제 분야에서 매우 큰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베트남은 훌륭한 지정학적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하여 물류에 유리한 지역입니다. 정치적으로 베트남은 모든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베트남의 정치적 안정은 다른 국가들이 이곳에서 사업을 하고 UAV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둘째, 베트남의 하드웨어 생산 역량과 연관 산업 생태계가 이미 상당히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저고도 경제는 고도 1,000m 미만의 공역에서 이뤄지는 각종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유·무인 비행 기술과 저고도 스마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행체를 생산하며, 각종 서비스와 비행 안전을 확보한다. 특히 무인항공기(UAV)와 관련 기술을 농업, 물류, 환경 감시, 교통, 통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저고도 공역을 첨단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경제 공간으로 전환하는 신경제 영역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픽토리알/ 베트남 라디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