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8월 혁명 및 9·2 독립 기념일 80주년(1945~2025)을 기념하며, ‘베트남 군인의 심장(Trái tim Người lính Việt Nam)’ 단체가 베트남 여성 박물관, ‘새 작품(Tác phẩm mới)’ 센터, 하노이 즈엉(Dương)씨 문중회, 그리고 ‘영원한 20대(Mãi mãi tuổi 20)’ 클럽과 협력해 하노이에서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베트남 군인의 심장’ 소속 젊은 화가들이 복원한 영웅 열사들의 컬러 영정 사진을 기증하는 자리였다.
베트남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희생한 영웅 열사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주최 측은 일부 인민공안 소속 여성 영웅 열사들의 영정 사진을 베트남 여성 박물관에 상징적으로 기증했다. ‘베트남 군인의 심장’ 단체 창립자이자 회장인 당 브엉 흥(Đặng Vương Hưng) 대좌 겸 작가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는 인민공안 소속 여성 영웅 열사 4분을 선정했습니다. 응우옌 티 러이(Nguyễn Thị Lợi), 부이 티 꾹(Bùi Thị Cúc), 까오 끼 번(Cao Kỳ Vân), 그리고 보 티 사우(Võ Thị Sáu) 영웅 열사들입니다. 이분들은 인민공안의 최초 여성 영웅 열사들입니다. 저희는 이분들의 영정 사진을 상징적으로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베트남 군인의 심장’ 소속 젊은 화가들이 복원한 이 사진들을 베트남 여성 박물관에 전달했습니다. 그 외에도 4분의 열사 사진을 더 기증했는데, 그중에는 저희가 책으로 출간한 ‘그리운 옛집(Ngôi nhà xưa yêu dấu)’의 주인이셨던 혁명 원로 즈엉 꽝 찌(Dương Quang Trị) 옹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주최 측은 혁명 원로 즈엉 꽝 찌 옹의 아들인 즈엉 비엣 띠엔(Dương Việt Tiến) 작가의 역사 에세이집인 ‘그리운 옛집’을 소개했다. 이 책은 ‘새 작품’ 센터와 ‘군인의 심장’이 원고를 공동 주관하고, 작가협회 출판사가 출판 허가를 받아 출간되었다. ‘그리운 옛집’은 1945년 8월 혁명 전 떤짜오(Tân Trào) 국민대회를 위해 ‘띠엔 퐁(Tiên Phong)’ 신문 인쇄소로 사용되었던 하노이 빈뚜이(Vĩnh Tuy) 거리 120번 골목 8번지의 역사적인 장소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하노이의 한 지식인 가문이 조용히 혁명 간부를 숨겨주고 항전에 묵묵히 헌신한 감동적인 사연을 담고 있다. 집주인이었던 즈엉 꽝 찌 옹은 과거 박마이(Bạch Mai) 송출국을 운영하며 혁명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방송하는 데 참여했다.
또한, 행사 중 ‘군인의 심장’ 자료 센터는 대공포병 참전용사 부상병인 응우옌 투이(Nguyên Thùy) 교사의 수첩 두 권을 기증받았다. 이 두 권의 일기장은 1963년부터 1968년까지 베트남 서북부 전선과 라오스 전장에서 고귀한 국제주의적 임무를 수행하며 쓴 기록이다. 이 일기장은 오는 11월 20일 베트남 교사의 날을 기념하여 ‘대포 위에서 급히 쓰다(Ghi vội trên mâm pháo)’라는 제목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