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오전, 하노이에서 2025년 베트남 국제 반도체 전시회(SEMI Expo Vietnam 2025)가 개막했다.
행사에서 발표한 응우옌 찌 중(Nguyễn Chí Dũng)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과 대규모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반도체 산업 공급망 내에서 위상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데 필요한 모든 내부 역량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응우옌 찌 중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을 디지털 경제, 지식 경제, 녹색 경제의 핵심 축 중 하나로 발전시키겠다는 베트남의 장기적인 비전을 확고히 하고 있다.
“베트남은 안정적인 정치 시스템과 견고한 거시경제 환경, 그리고 유리한 지정학적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비용의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 엔비디아(NVIDIA), 폭스콘(Foxconn) 등 세계 유수 기술 기업들에게 베트남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베트남이 성장 모델 혁신과 연계한 경제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며 제도 개선, 투자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인프라와 인적 자원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전략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날 응우옌 찌 중 부총리는 앞으로 베트남이 몇 가지의 핵심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첫째, 국제 관행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제도와 인센티브 정책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둘째,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고급 인력을 집중 양성할 것이다. 셋째, 전문가와 과학자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제공하기 위해 세제, 비자, 노동 허가 관련 우대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다. 넷째, 투자, 세금, 토지 사용 등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적용할 것이다. 다섯째, 잠재력 있는 지역에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집적 회로(IC) 설계 센터, 연구개발(R&D) 센터, 반도체 기술 테스트 센터, 공동 연구실(Lab) 등을 동시에 개발할 것이다.
한편 2025년 베트남 국제 반도체 전시회는 반도체 및 전자 분야에서 베트남의 선도적인 국제 전시회 및 컨퍼런스로, 글로벌 기술 기업, 정부기관,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이다. 올해 전시회는 5,000명 이상의 대표단과 200개 이상의 선도적인 기술 파트너 부스가 참여해 투자 연계, 지식 교류의 장을 넘어, 혁신을 촉진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반도체 가치 사슬 내에서 베트남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