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반(反)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이어진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을 마친 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우호적인 정치 및 외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지난 2024년 6월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및 2025년 5월 또 럼 당 서기장의 러시아 공식 방문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특히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상호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정치 관계와 잠재력에 상응하도록 경제‧무역‧투자 협력을 격상시키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 또한 2030년까지의 ‘베트남-러시아 협력 종합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상호 수출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석유‧가스‧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더불어 베트남-러시아 합작 기업인 비엣소브페트로(Vietsovpetro)와 루스비엣페트로(Rusvietpetro)를 지원하기로 했다. 원자력 협력 협정에 관한 협상 또한 신속히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양측은 국방‧안보, 군사 협력, 해양과학 연구, 사이버 안보, 위성 인터넷 관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보건의료, 교육‧훈련, 인적 교류,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유엔 및 아세안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 및 지지하기로 했다.
베트남 픽토리알/ 베트남 라디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