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동안 중국, 러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국가 군대 소속 장교와 병사들은 혹독한 날씨, 시간, 시간대 변경 및 생활 여건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8월 혁명 성공 및 베트남 독립 80주년을 맞아 국군 시가행진 임무(이하 A80 임무)를 위한 훈련과 종합 훈련을 신속히 전개했다.
A80 임무에 참여하는 라오스 인민군 군인부대장 까지싸이 (Kachimisay) 중위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 국군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승리군을 환영하는 것처럼 외국 행진부대에 대한 베트남 인민들의 따스한 환대와 열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오스와 베트남의 날씨는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든 햇빛이 내리쬐든 최고의 정신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참여가 매우 감동적이고 큰 영광이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 캄보디아 왕립군 소속 Chheng Tharath 중좌는 베트남 독립 80주년을 맞아 국군 시가행진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베트남 독립 80주년을 맞아 국군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것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간 긴밀한 관계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는 캄보디아 왕립군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환대를 받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처음엔 날씨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숙식, 상시적 의료진 배치 등 베트남 국방부의 배려심 깊은 대접과 꼼꼼한 마련 덕분에 우리는 안심하며 임무를 잘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8월 29일 오후 하노이에서 이번 A80 임무에 참여한 4개국 인민군 소속 405명의 장병과의 만남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국방부 차관 호앙 쑤언 찌엔(Hoàng Xuân Chiến) 상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이번에 여러분의 참여는 고귀한 국제 단결 정신과 세계와 역내의 평화·우호·협력·발전을 공동으로 조성하는 데에 대한 의지를 생생하게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저희는 역사적인 바딘 광장에서 베트남의 각종 무장 부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베트남 민족의 중대한 기념식에 임무를 함께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 믿습니다.”
베트남이 전통 우방국을 기념식에 초청하고 이들의 군 부대가 국군 시가행진에 참여한 것은 베트남 인민과 인민군이 각국과 맺고 있는 우호와 단결을 잘 보여준다. 이를 통해 베트남은 세계 각국의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독립·자주·다자화·다양화의 대외 노선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