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잭슨(Matt Jackson) 유엔인구기금(UNFPA) 베트남 사무소장에 따르면, 이 주제는 베트남이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 단계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구체적으로 사무소장은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인구 사업에 대한 꾸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생식 보건 및 생식권을 국가 정책과 전략에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베트남 국민의 평균 수명을 크게 향상시킨 점을 주목했다. 

지난 2025년 6월,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는 인구 법령 제10조 개정 법령을 통과시켰으며, 여기에는 부부 및 개인이 출산 시기, 자녀 수, 출산 간격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맷 잭슨 사무소장은 유엔인구기금이 이 새로운 규정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를 인권에 대한 큰 전환점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생식 자율성 증진에 대한 베트남의 확고한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또한 ‘인구 관리 및 통제’ 모델에서 인간과 개인의 자율성을 중심으로 하는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는 베트남 정책 수립 사고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모든 국민이 충분한 정보와 국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권리를 갖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베트남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맷 잭슨 사무소장은 전했다. 

맷 잭슨(Matt Jackson) 유엔인구기금(UNFPA) 베트남 사무소장 (사진: 베트남 통신사)

“베트남은 인구 사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생식권 증진과 국민들이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도록 역량을 부여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베트남은 다른 많은 국가들처럼 저출산 및 인구 고령화와 같은 인구 통계학적 변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인권 기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졌습니다. 이는 모든 국민이 압력, 낙인 또는 차별 없이 자유롭고 정보에 기반한 생식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식의 자유는 모든 사람의 권리와 선택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맷 잭슨 사무소장은 유엔인구기금이 이 규정의 정신을 이행하는 데 있어 베트남 정부와 동행할 용의가 있으며 이는 ‘모든 사람 - 모든 선택 - 모든 미래’가 존중되고 보호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