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로운 비전으로 발전 공간 재편하는 꽝닌성, ‘중앙직할시’ 도약 기반 마련

하롱베이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베트남 북부 해안 지방 꽝닌(Quảng Ninh)성이 최근 ‘2021~2030년 기간 꽝닌성 계획 및 2050년 비전’ 조정안을 통과시키며, 성장 목표 상향과 더불어 발전 공간 전반의 재편에 나섰다. 이는 머지않아 꽝닌성이 중앙직할시, 즉 한국의 광역시에 해당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발판이 될 전망이다.
꽝닌성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롱베이. 사진: 꽁닷(Công Đạt)/베트남 픽토리알

지난 6월 16일 열린 제4차 꽝닌성 인민의회 회의에서 통과된 ‘2021~2030년 기간 꽝닌성 계획 및 2050년 비전’은 행정구역 개편을 마무리하고 2단계 지방정부 모델의 운영이 점차 안정화되는 시점에서 지역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꽌 민 끄엉(Quản Minh Cường) 꽝닌성 당 위원회 서기에 따르면, 이번 계획 조정은 국가 종합계획 및 지역·산업별 계획 간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아울러 새로운 단계의 경제‧사회 발전 요구에 부응하고, 홍(Hồng)강 삼각주 및 국가 전체에서 꽝닌성이 지닌 잠재력과 이점, 위상과 역할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중앙직할시 설립에 관한 당 정치국의 방침이 포함됨에 따라, 꽝닌성은 중앙정부의 주요 정책과 방향에 맞춰 지방 계획 조정안을 제안했다.

제4차 회의에서 채택된 꽝닌성 인민의회 결의안에 따르면, 꽝닌성은 2026~2030년 연평균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목표를 기존 10%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30년까지 1인당 GRDP 약 2만 달러(한화 약 3,091만 원) 달성을 목표로 하며,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데이터, 디지털 정부와 연계된 디지털 경제를 전반적인 발전 방향으로 설정했다. 발전 모델은 도시형 해안 회랑, 국경‧관문 회랑, 생태 산악 회랑으로 구성된 ‘3대 회랑’과, 각 지역의 이점에 따라 역할을 명확히 구분한 ‘4대 경제권’, 그리고 하롱(Hạ Long), 번돈(Vân Đồn), 몽까이(Móng Cái), 꽝옌(Quảng Yên), 옌뜨(Yên Tử) 등 ‘5대 성장 동력 센터’로 재편된다. 각 센터는 디지털 경제부터 국제 자유무역, 국경 검문소, 문화유산 거점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핵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부 반 지엔(Vũ Văn Diện) 꽝닌성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이번 계획 조정이 번돈에서 박루언(Bắc Luân) 3교까지의 거리를 단축하는 동부 해안축과, 박닌(Bắc Ninh)성 자빈(Gia Bình) 공항 및 랑선(Lạng Sơn)성 떤타인(Tân Thanh) 국경검문소를 연결하는 서부 노선 등 새로운 이점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강변 도로를 기반으로 하이퐁-자빈 고속도로와 닌싸(Ninh Xá)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옌뜨의 문화유산 공간 전체가 체계적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랑선성과 접한 바쩨(Ba Chẽ) 끝자락 지역 역시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될 경우, 하롱역까지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되어 즉시 개발 가능한 2,800헥타르(약 847만 평) 이상의 평탄한 부지가 확보됩니다. 이러한 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미 여러 전략적 투자자들이 꽝닌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2조2,900억 동이 투입된 하롱-깜파 해안도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사진:꾸억 카잉(Quốc Khánh) -베트남 통신사 

이번 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는 꽝닌성을 국제 연결의 관문이자 국제 서비스 및 관광 중심지, 국가 해양경제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제적 수준의 높은 삶의 질을 갖춘 문명화되고 현대적이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양 도시를 조성하여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 이는 향후 수십 년간 꽝닌성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한 과제와 해결책들은 높은 정치적 결단력과 정치 시스템 전반의 유기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즉각 추진되어야 한다. 꽝닌성은 청색 해양경제(블루 이코노미), 야간 경제, 저고도 경제, 그리고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TOD) 모델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성장 모델도 추가로 도입했다. 3대 전략적 돌파구로는 다중 교통망 인프라(하노이-꽝닌 고속철도 중심), 고급 인적자원 육성, 그리고 전례 없는 경제 모델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꼽힌다. 또한, 탄소중립(Net-Zero)을 향한 로드맵을 설정하고 석탄 화력 발전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해상풍력발전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4차 꽝닌성 인민의회 회의에서 의원들은 계획의 프로그램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호앙 바 남(Hoàng Bá Nam) 하롱동 인민의회 의장은 경제 성장 목표와 더불어, 전통 문화 가치의 보존과 발전적 계승, 환경 보호,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계획 실행과 반드시 연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꽝닌성이 의료 및 교육 분야의 투자와 발전을 우선시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주민들이 발전의 성과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정은 기존 계획의 연속성을 보장하여 혼란을 방지하고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정 핵심 과제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배분하고, 사회주택 및 임대주택 개발을 위한 토지를 확보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아울러 세계자연유산인 하롱베이 보호와 연계하여 도심 지역의 폐수 처리 시설에 대한 투자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꽝닌성 홍가이(Hồng Gai) 지역의 주요 교통 요충지인 오거리에 들어선 시계탑은 2017년 완공됐으며, 총사업비는 350억 동이 투입됐다. 사진:득 효(Đức Hiếu) - 베트남 통신사

찐 티 민 타인(Trịnh Thị Minh Thanh) 꽝닌성 인민의회 의장에 따르면, 꽝닌성은 새로운 단계의 발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역량 있는 공직자 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문화 산업 및 관광 산업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농업, 해양경제 및 양식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 시스템을 십분 활용하여 물류 서비스, 수출입 활동 및 각종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향후 지역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와 새로운 원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꽝닌성 계획을 핵심 프로그램, 제안 사업, 중점 프로젝트로 신속히 구체화해야 합니다. 동시에 사고방식을 혁신하고 자원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동원 및 활용해야 합니다. 공공투자의 선도적 역할을 발휘하고 사회적 자원을 활성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조정된 계획에 명시된 발전 목표들을 현실화해 나갈 것입니다.”

다극화 및 다중심 도시 연계 모델을 발전 방향으로 삼은 꽝닌성은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 개발에서 기능적 공간 중심 개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 꽝닌성의 이번 계획 조정은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꽝닌 중앙직할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법적 토대가 될 것이다. 나아가 꽝닌성은 글로벌 브랜드를 갖춘 해양·유산 도시이자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베트남 픽토리알/ 베트남 라디오 방송 -사진: 베트남 통신사; 베트남 픽토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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