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주석 탄생 136주년을 기념하여 꼰다오(Côn Đảo) 박물관에서 ‘바위 속의 연꽃’ 특별전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마른 연잎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통해 민족 독립을 위해 헌신한 베트남 여성 정치범들의 불굴의 의지와 숭고한 희생을 조명한다.
5월 12일 오후, 베트남 남부 지방 호찌민(Hồ Chí Minh)시 꼰다오(Côn Đảo) 특구에 위치한 꼰다오 박물관에서 베트남 문화유산협회는 베트남 여성박물관, 센 하우스(Sen House) 베트남, 바리어-붕따우 박물관·도서관(꼰다오 지부)과 공동으로 ‘바위 속의 연꽃(Sen trong đá, 바위는 감옥, 연꽃은 여성을 가리킴)’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호찌민 주석 탄생 136주년(1890년 5월 19일~2026년 5월 19일)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연잎 소재의 예술 작품을 통해 베트남 여성들의 불굴의 의지를 형상화했다.
본 전시는 민족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프랑스와 미국에 맞선 베트남의 독립 전쟁 과정에서 투옥된 대표적인 여성 정치범 25인의 초상화와 그들에 얽힌 사연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응우옌 티 민 카이(Nguyễn Thị Minh Khai), 보 티 사우(Võ Thị Sáu), 호앙 응언(Hoàng Ngân), 응우옌 티 텁(Nguyễn Thị Thập), 호앙 티 아이(Hoàng Thị Ái), 응우옌 티 딘(Nguyễn Thị Định), 응우옌 티 빈(Nguyễn Thị Bình), 쯔엉 미 호아(Trương Mỹ Hoa) 등 용기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수많은 위인들의 이름이 포함되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동탑(Đồng Tháp)성의 장인들과 전문가 연구진은 약 27개월에 걸친 연구와 실험 끝에 가로 60cm, 세로 70cm 크기의 마른 연잎 위에 여성 정치범들의 초상화를 제작해 냈다. 고결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의지를 상징하는 연꽃을 활용하여 지조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묘사한 것은 관람객들에게 독창적이고 깊은 감동을 주는 예술적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위 속의 연꽃’ 전시회는 2026년 7월 말까지 호찌민시 꼰다오 특구 응우옌후에(Nguyễn Huệ) 길 2번지에 위치한 꼰다오 박물관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전시회 주요 인물 요약:
응우옌 티 민 카이(Nguyễn Thị Minh Khai, 1910~1941): 사이공-쩌런 시 당 위원회 서기를 역임한 최초의 여성이자 베트남의 강직한 공산주의 투사로, 독립선언 전 혁명 운동의 불굴의 상징
보 티 사우(Võ Thị Sáu, 1933~1952) 덧도(Đất Đỏ) 지역 출신의 젊은 영웅으로, 꼰다오 수용소에서 적의 총구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애국심과 당당한 의지의 영원한 상징
호앙 응언(Hoàng Ngân, 192~1949): 초대 중앙 베트남 여성연합회 당 위원회 서기이자 항전 여성 운동의 탁월한 지도자로, 민족을 위한 헌신과 희생의 귀감이 되는 인물
응우옌 티 텁(Nguyễn Thị Thập, 1908~1996): 18년간 베트남 여성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최장수 기록 보유자로, 베트남 최초의 혼인 및 가족법 제정에 지대한 공헌했으며 베트남 최고 명예의 훈장인 금성(Sao Vàng) 훈장을 수훈한 최초의 여성
호앙 티 아이(Hoàng Thị Ái, 1900~2004): 혁명 원로이자 평생을 여성 해방과 항전 시기 민족 대단결 강화에 헌신한 저명한 활동가
응우옌 티 딘(Nguyễn Thị Định, 1920~1992): 베트남 인민군 최초의 여성 장군이자 벤째(Bến Tre) 동커이(Đồng khởi, 함께 일으킨다) 운동의 핵심 인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긴 머리 부대’의 전설적인 지휘관
응우옌 티 빈(Nguyễn Thị Bình, 생년 1927년): 파리 협정 협상 테이블에서 활약한 예리한 외교관이자 역사적인 협정문에 서명한 유일한 여성이며, 이후 베트남 국가부주석을 역임했음
쯔엉 미 호아(Trương Mỹ Hoa, 생년 1945년): ‘호랑이 우리’라 불리는 가혹한 수감 생활을 이겨낸 강인한 혁명 전사로, 국가부주석을 역임하며 인도주의 및 장학 사업에 크게 기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