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국제 분쟁 해결을 위한 무력 사용이 ‘일상화’되는 현상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2010년 이후 전 세계 무력 충돌 건수가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2월 27일, 볼커 튀르크(Volker Turk)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관행이 ‘일상화’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2010년 이래 무력 충돌의 발생 빈도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연설에 나선 튀르크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60개의 갈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영토와 에너지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권력 경쟁이 인류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튀르크 대표는 이러한 비극적 현실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불과 10년 전만 해도 병원에 대한 공격은 전 세계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으나, 오늘날에는 의료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매일 평균 10건이나 발생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이어 대표는 국제 인도법 및 국제 인권법 체계가 붕괴되는 현실을 국제사회가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각국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 이러한 위험한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