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이들의 마음에 베트남 문화 사랑을 심는 설날 책

이번 봄, 푸른 바인쯩과 매화·복숭아꽃 곁에 더해 많은 젊은 가정의 설 풍경에는 책도 빠지지 않는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책은 아이들을 옛 설날과 각 지역의 설 풍습으로 이끄는 문을 열어 주며, 베트남 문화에 대한 사랑이 아이들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다.
아이들의 마음에 베트남 문화 사랑을 심는 설날 책 - ảnh 1'아이를 위한 사랑의 설 선물' 전집– 낌동(Kim Đồng) 출판사의 훌륭한 선택 (사진: 낌 리에우/VOV5)

매년과 마찬가지로 낌동(Kim Đồng) 출판사는 올해 『병오년 설을 음미하다(Nhâm nhi Tết Bính Ngọ)』라는 간행물을 선보이고, 이는 여러 작가와 화가들이 봄과 병오년의 상징인 말에서 영감을 받아 쓴 단편소설, 시, 수필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바인쯩, 녹차 한 잔, 달콤한 과자 같은 전통 음식에서부터 민화 만들기, 서예 쓰기, 새해 첫 말 경주 축제 등 체험 활동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전통 설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병오년 설을 음미하다』에 실린 단편 「섣달그믐의 낯선 손님」의 작가 까오 응우옛 응우옌(Cao Nguyệt Nguyên)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작품은 더 이상 시골이 아니라 고향을 떠나 도시에 정착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작은 도시 공동주택을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이웃들과 함께 바인쯩을 싸고 공동주택 마당에서 바인쯩을 삶으며 설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일상의 소박하고 익숙한 장면을 떠올리고 민족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베트남 문화 사랑을 심는 설날 책 - ảnh 2 『병오년 설을 음미하다』작품 – 낌동(Kim Đồng) 출판사의 연례 출판물 (사진:낌 리에우/VOV5)

아울러 『병오년 설을 음미하다』작품은 베트남인의 일상과 문화 속에 자리한 ‘말’의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말은 인내, 자유, 충성, 그리고 더 멀리 나아가고자 하는 베트남인의 열망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낌동 출판사 의 부 티 꾸인 리엔(Vũ Thị Quỳnh Liên) 부사장 겸 총편집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병오년 설을 음미하다』에 실린 모든 이야기는 설과 봄의 특별한 정취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말의 해와 관련해 특히 인상 깊은 두 편이 있는데, 하나는 지역별 말춤을 다룬 글이고 다른 하나는 말의 해와 호찌민 주석의 이야기를 연결한 글입니다. 이는 역사적 단면을 보여 주는 이야기들로 독자들이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 분위기를 더욱 짙게 전하는 그림책 시리즈 『어린 시절의 설 (Tết tuổi thơ)』은 독자들을 책 속으로 ‘설 여행’에 초대해 베트남 전역의 설을 경험하게 한다. 각 목적지는 저마다 다른 설의 분위기를 펼쳐 보인다. 낌동 출판사에서 『어린 시절의 설』을 편집한 쩐 쭝 히에우(Trần Trung Hiếu)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책의 특별함은 설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펼쳐진다는 점입니다. 모두 베트남이지만 서남부 지역, 남중부, 외딴 섬의 설 등 각기 다른 특색을 담았습니다. 전통 설의 공통점 속에서도 지역마다 기후, 꽃의 색, 음식, 새해맞이 활동이 달라 매우 흥미롭습니다. 베트남은 이처럼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어린 시절의 설』은 해외에서 태어나 자란 베트남 아이들이 처음으로 고국에 돌아와 설을 맞이하며 느끼는 낯설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도 전한다. 이 시리즈 중 『구름 나라에 계신 외할머니(Bà ngoại trên mây)』의 저자인 홀리 쩐(Hollie Trần)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새해 초에 작은 기쁨을 전하고 싶어 이 이야기를 썼습니다. 『구름 나라에 계신 외할머니』는 영국에서 온 두 아이, 케이틀린과 에이든이 부모와 함께 처음으로 고향에 와 설을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붐비는 설 시장을 처음 보고 엄마가 자란 집에 처음 들어가며 낯설면서도 익숙한 음식을 처음 맛봅니다. 모든 것이 새롭지만,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 잊지 못할 감동적인 추억으로 남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베트남 문화 사랑을 심는 설날 책 - ảnh 3그림책 시리즈 『어린 시절의 설 (Tết tuổi thơ)』은 독자들을 베트남 전역의 설맞이 여행으로 안내한다. (사진: 낌 리에우/VOV5)

설 책을 읽는 경험은 페이지마다 전통의 가치를 아이들의 마음에 심어 준다.

- “설 책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빠르고 사랑스럽고 아주 늠름한 말 그림이 다양한 색으로 그려져 있어서 더 끌렸습니다. 말에 관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독서 모임에 참여하면서 저는 지역별 설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노이의 설에는 바인쯩과 복숭아꽃, 금귤나무가 있지만 책을 통해 다른 지역에는 매화와 바인땟(bánh tét)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의미 있는 설 책들은 아이들에게 전통 설 문화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게 키워 준다. 책을 읽고 옛 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현대의 빠른 일상 속에서도 각 가정이 전통의 가치를 지켜 가는 방법이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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