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신시대

새로운 출발선에 선 베트남..."대의 위한 단결이 동력"

봄이 돌아올 때마다 자연은 마치 새롭게 태어나는 듯하다. 한 해의 순환이 끝나고 나면, 대지와 하늘은 다시금 연초록빛으로 깨어난다. 이 열대의 땅에서 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재생과 끊임없는 신념, 그리고 염원의 상징이다. 베트남 문화의 깊은 뿌리 속에서 봄은 언제나 국가의 운명과 강산을 빛내는 찬란한 승리와 연결되어 왔다.

사진: 탄닷(THANH DAT)
사진: 탄닷(THANH DAT)

민심이 곧 국운

예로부터 새해가 시작될 때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마주하면, 사람들은 세상의 이치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되새기곤 했다. '백성이 한마음이 되면 하늘도 도와준다.' 오늘날 이 뜻은 더욱 간결하면서도 울림 있게 전해진다. '국운이 상승하고 있다.'

2026년의 봄은 베트남 공산당 창당(1930년 2월 3일) 96번째 봄을 맞이한다. 거의 한 세기가 흐르는 동안, 당은 민족과 함께 고난과 영광이 교차하는 역사적 여정을 걸어왔다. 민족 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을 이끌고, 쇄신과 국가 건설, 조국 수호의 길을 개척해온 것이다. 이는 언제나 민족의 대의와 시대정신을 앞세운 집권당의 흔들림 없는 여정이었다.

당의 봄은 곧 민족의 봄과 맞닿아 있다. 해마다 맞는 봄은 지도력, 정치적 담력, 지적 역량의 시험대다. 마르크스-레닌주의와 호찌민 사상이 민족 해방의 길을 밝혔던 첫 번째 봄부터, 오늘날의 깊은 통합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봄에 이르기까지, 당은 변함없이 최고의 목표를 견지해왔다. “국가가 강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 민족 독립은 사회주의와 결합되어야 하며, 국민의 행복이 모든 정책과 노선의 최고 기준이다.”

21세기의 4분의 1이 흐르는 동안, 세계는 빠르고 복잡하며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 있다. 동시에 과학기술 혁명, 특히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이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위험과 기회, 도전과 돌파구가 공존하는 세상이다. 이 흐름에서 벗어나 발전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국제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발전의 필연적 요구다. 그러나 어떻게, 어떤 자세로 통합할지는 각 집권당과 국가의 정치적 용기와 전략적 비전에 달려 있다.

베트남은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으며 신중하게 통합의 길에 들어섰다. 평화, 협력, 발전, 국제 통합은 여전히 주요 흐름이지만, 세계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대국 간의 갈등과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며, 세계화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강대국 및 핵심 정치·경제 중심지와 전략적·포괄적 동반자 관계망을 구축하여 국제 무대에서 점점 더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14차 전국당대회 정치보고서 초안은 외교와 국제 통합이 국방·안보와 동등하게 상시적이고 필수적인 임무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통합은 쇄신의 유기적 구성요소다. 이는 단순히 신세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그치지 않고, 세계 경제·정치·문화·과학기술의 삶에 전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통합은 인류의 정수를 배우고 흡수하며 내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 의존하거나 정체성을 잃기 위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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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혁명 및 국경절(9월 2일) 80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에 참가한 예술인 대표단. (사진: 송 안)

100년의 이정표

새해, 즉 제14차 전국당대회가 열리는 해를 앞두고, 당과 국민, 군대는 전략적으로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이는 단순한 임기 교체가 아니라, 전 정치체제의 결의, 혁신 정신, 국민의 의지에서 비롯된 창조의 새 국면이 열리는 국가 도약의 시대의 출발점이다. 앞에는 두 개의 100년 이정표가 있다. 2030년까지 베트남은 현대 산업을 갖춘 중상위 소득 개발도상국이 되고, 2045년에는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옛말에 '옛것을 돌아보아 새것을 알면 남을 가르칠 수 있다'고 했다. 40년 도이머이(쇄신)를 돌아보면, 이는 역사적이고 변혁적인 결정이었음이 분명하다. 특히 1991년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했을 때 보여준 지혜와 용기는 주목할 만하다. 그 정치적 격변은 베트남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진정한 혁명당의 신중함과 경험으로, 우리는 그것이 잘못된 모델의 붕괴이지, 혁명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의 붕괴가 아님을 인식했다. 세계적 격동 속에서도 우리는 선택한 길을 굳건히 지키며, 당의 영도와 정치적 다원주의, 반대당을 거부했다.

위대한 성취는 우연이 아니라, 시기와 조건, 국민의 단결이라는 유리한 요소가 인간의 주체적 노력과 결합해 장애물을 극복하고 모순을 해결하며, 담대함과 창의적 사고로 행동할 때 이루어진다. 제14차 당대회 문서 초안에서 “쇄신 이론”이 당의 사상적 토대의 일부임을 천명한 것은 이론과 실천의 깊은 결합을 보여준다. 이 이론은 국가를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에서 사회주의 지향 시장경제로, 고립에서 전면적 통합으로, 장기 위기에서 안정과 발전으로, 빈곤과 낙후에서 중상위 소득 개발도상국으로 이끌었으며, 더 높은 도약을 향한 강한 열망을 품게 했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발전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미래는 필연이 아니라 오늘의 결정이 만들어낸 결과다.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정치체제의 강력한 개혁이 그 중 하나다. 행정체계는 현대적 거버넌스 요구에 맞게 간소화됐고, 군구(군) 단위 개편이 마무리됐으며, 2단계 지방정부 모델이 확립됐다. 법체계도 병목, 특히 제도적 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재정비됐다. “길은 열렸지만”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제도 개혁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기능 강화다. 기초 행정기관에는 충분한 권한과 자원, 역량 있는 인재가 보장되어야 한다.

제도 개혁과 함께 전면적 디지털 전환이 추진된다. “모두를 위한 디지털 소양”에서 “고급 디지털 역량”으로, 전략은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디지털 문화와 평생학습 사회를 구축하는 데 있다. 당의 전략적 결의, 특히 정치국의 과학·기술·혁신·국가 디지털 전환 돌파구에 관한 제57호 결의는 미래지향적 발전 사고를 보여준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어야 하며, 인간을 보조하는 도구이지 지배하는 힘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기술은 인간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인간의 사고와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쇄신은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진실을 직시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며, 국가 앞에 책임지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쇄신은 사회주의 목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적 조건에서 그 목표를 실현할 적합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밝은 미래는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

인공지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 AI에 지나치게 의존해 손쉬운 답을 구하면, 독립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가 약화되고, 사회적 유대가 느슨해지며, 인간의 감정이 무뎌질 위험이 있다. 당은 교육·훈련의 혁신을 통해 디지털 경제·사회에서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고급 인재와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술이 방법을 바꿀 수는 있지만, 지성을 키우고 인격을 형성하며 가치관을 심어주고 인간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교사의 역할을 대체할 수는 없다.

새 시대에 집권당의 사명은 더욱 무거워지지만, 그만큼 영광스럽다. “진정으로 도덕적이고 문명화된” 당을 건설하는 것은 단순히 덕목의 문제가 아니라, 통치 역량의 문제다. 도덕은 신뢰의 토대이고, 문명은 지도력의 척도다.

부패, 낭비, 부정과의 투쟁은 정치적 임무일 뿐 아니라, 당의 생명을 지키는 투쟁이다. 권력은 반드시 “제도적 울타리” 안에 통제되어야 한다. 권력이 높을수록 감시도 더 엄격해야 한다. “청탁-허가” 관행을 없애고, 허점을 봉쇄하며, 집단 이익이 정책과 법을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자기 쇄신과 자기 정화는 구호가 아니라 생존의 법칙이다. 11, 12, 13차 3개 임기 연속으로 자기 정화에 관한 제4호 결의를 채택한 것은 자기 정화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반영한다.

호찌민 주석은 “간부는 모든 일의 뿌리”라고 자주 강조했다. 덕과 역량, 재능을 갖춘 간부 집단을 만드는 것은 정책에 그치지 않고, 교육·계획·평가·감독의 조화를 이루는 구체적 실천이어야 하며, 특히 지도자에 집중해 거버넌스의 질적 도약을 이뤄야 한다.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1945년 9월 2일 직후, 호찌민 주석은 당시 33세였던 쩐주이흥 박사를 하노이 인민위원장으로 초빙했다. 흥 박사가 “이런 일은 익숙하지 않다”며 망설이자, 호 주석은 “나도 대통령이 처음이었소. 함께 성장해 갑시다”라고 답했다. 이는 인재를 찾고 중시한 수많은 사례 중 하나다.

이 봄은 선대의 봄을 이어간다. 사랑하는 조국 곳곳에서, 베트남이 내실을 다지고, 신중하게 통합하며, 국민의 마음에 굳건히 뿌리내린 채 대양을 향해 나아가는 배처럼 되기를 바라는 열망이 퍼지고 있다. 앞길에 폭풍이 닥치더라도, 우리는 갈고닦은 용기와 시대의 지혜, 내면에서 우러나는 미래에 대한 신념으로 전진한다.

봄이 우리를 부른다. 제때에, 생기 넘치고 열정적으로. 봄의 기쁨은 기대의 기쁨이다. 고난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애국심과 동포애, 젊은 기상으로 솟구치는 민족의 도약. 이는 연속성 속의 쇄신, 민족의 봄이 지닌 영원한 본질이다.

베트남픽토리알/인민일보

2026년 베트남,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선

2026년 베트남,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선

2026년은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여정의 시작점이다. 이 여정은 도약을 향한 갈망으로 형성되었으며, 국제사회로부터 갈수록 더 뚜렷하게 주목받고 평가받고 있다. 도이머이(Đổi mới, 쇄신) 정책 이행 40년을 거쳐 베트남은 견고한 정치·사회적 안정, 심화된 개방경제, 강화된 국제적 위상이라는 특별한 토대를 갖추고 2026~2030년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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