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국방·안보와 에너지를 핵심 축으로 삼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통 녓(Thống Nhất)/베트남통신사
지난 9월 7일부터 9일까지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 내외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의 러시아 연방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새로운 시대의 베트남-러시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염병 예방·관리 연구실 개소식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사진: 통 녓(Thống Nhất)/베트남통신사
이번 공동성명은 양국 관계의 공고화 및 발전이 장기적인 전략적 선택이자 각국 대외 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임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고도의 정치적·전략적 신뢰와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경제·무역·투자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특히 국방·안보 협력을 ‘전략적 기둥’으로, 에너지·석유가스 분야를 ‘전략적 돌파구’로 삼으며, 과학기술·혁신·인적 자원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문화 및 민간 교류를 양국 국민을 잇는 가교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양국 국민, 지자체,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통 녓(Thống Nhất)/베트남통신사
양국은 정당 간 협력을 촉진하고 의회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의 국방·안보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하지 않으며 국제법에 전적으로 부합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이버 범죄 대응 센터’ 설립 이니셔티브 추진이 포함된다.
양측은 정보통신기술을 악용한 범죄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경제·무역 분야와 관련하여, 베트남은 기술 이전, 혁신, 인력 양성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에 대한 러시아의 투자를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에너지(재생에너지 포함), 제조업, 순환경제, 정보통신기술, 물류, 인프라 건설, 첨단 농업, 제약, 의료, 관광 및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對)베트남 투자 확대 전망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국은 연료·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베트남-러시아 관계의 ‘전략적 돌파구’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양국 내 석유 및 가스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과 탄화수소 제품의 인수, 가공, 비축을 위한 베트남 내 필수 인프라 구축 등 유망한 협력 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내 가동 중인 발전소의 현대화 작업 및 신규 발전소 건설에 러시아 기관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핵심 협력 사업인 ‘베트남 원자력 과학기술 연구센터’ 건립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과 러시아는 교통·물류 분야의 긴밀한 협력 발전에도 큰 관심을 표명했다. 여기에는 베트남 지하철 시스템 구축, 철도 현대화, 철도와 해운을 결합한 ‘베트남-중국-러시아’ 복합 운송 활성화, ‘국제 북남 운송 회랑(INSTC)’ 이니셔티브 참여 가능성 검토, 그리고 북극해 항로 활용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된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 간 협력 문서 교환식을 임석했다. 사진: 통 녓(Thống Nhất)/베트남통신사
아울러 이번 공동성명은 양국 간 문화, 노동, 관광 분야의 양자 협력을 더욱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국제 협력과 관련하여, 양측은 보다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다극화된 세계 질서의 형성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러시아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양방향 투자 확대 및 교통·물류 인프라 연결 등 다방면에 걸친 새로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과학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