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홍 지엔 장관은 베트남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틀에 부합하는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과학기술과 혁신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향후 10년 동안 1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공지능(AI), 첨단 기술 및 기술 생태계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은 적절하고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응우옌 홍 지엔 장관은 베트남이 무역 협상에서 선의를 보여왔다며, 이는 미국이 파트너들과 함께 여러 유리한 성과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회의 모습 [사진 출처: 베트남 상공부]

이에 따라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합리적이고 유연한 해결책을 기대하며, 미국 측에 베트남을 첨단 기술 제품 수출 제한 목록인 D1 및 D3에서 제외하고, 베트남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향후 양국 간 협력을 한층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미국 국무부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 차관은 베트남의 주도적인 태도, 특히 AI 협력 이니셔티브를 높이 평가하며, 안보, 에너지, 물류, 공급망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헬버그 차관은 베트남의 제안을 높이 평가하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급 지도자들에게 해당 내용을 충분히 보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