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베트남 최북단 지방 뚜옌꽝성 당국은 비쑤옌 국립 열사 묘지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순국열사 93구의 유해를 안장하는 합동 추모식을 거행했다. 500일간 이어진 대대적인 유해 발굴 캠페인을 통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10월 15일 오전, 뚜옌꽝(Tuyên Quang)성 당 위원회, 인민의회, 인민위원회, 조국전선위원회는 비쑤옌(Vị Xuyên) 국립 열사 묘지에서 93구의 순국열사 유해에 대한 추모, 영결 및 안장식을 거행했다.
전사자 유해 발굴‧신원 확인 500일 집중 캠페인 기간 동안, 현재까지 뚜옌꽝성 관내 병력은 총 149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이 중 148명은 북부 국경 수호 전투에서 전사한 선열들이며, 1명은 프랑스 식민 통치에 맞선 항불 전쟁에서 희생된 선열이다. 이 가운데 신원이 완전히 확인된 5구의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각 고향의 가족 품으로 인계되었다.
뚜옌꽝성 인민위원회 판 후이 응옥(Phan Huy Ngọc)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엄숙하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선열들의 피와 뼈는 어머니의 땅에 스며들어 조국의 신성한 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민족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장식하고 호찌민 부대의 숭고한 품격을 빛냈습니다. 그 고귀한 희생은 오늘과 내일의 모든 세대에게 영원히 각인될 것입니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중부 지방 응에안(Nghệ An)성에서 비쑤옌 땅을 찾아 전우들의 영결식과 안장식에 참석한 참전용사 찐 쑤언 훙(Trịnh Xuân Hùng) 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다음과 같이 심경을 밝혔다.
“이곳에 와서 수많은 전우가 묻혀 있는 것을 보고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대대원들이 종횡으로 줄을 맞춰 점호를 받았는데, 지금 이곳 묘역에도 종횡으로 줄이 맞춰져 있지만... 가슴이 찢어집니다. 저는 전우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게 건강이 허락하여 걸을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한, 뼛조각 하나라도 더 찾기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입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