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오후 하노이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 장관인 판 반 장(Phan Văn Giang) 대장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을 위한 환영식을 주재했다.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을 환영하는 판 반 장 장관 (사진: VOV) |
베트남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양국 국방장관 (사진: VOV) |
환영식 후에 열린 회담에서 양측은 전쟁 상흔 극복 협력이 계속해서 양국 관계의 ‘밝은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전쟁 후 불발탄, 지뢰, 화학물질 독소(고엽제 등) 제거 협력에 있어 베트남은 미국이 비엔호아(Biên Hòa) 공항 지역의 다이옥신 오염 처리 프로젝트를 위해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860억 원)의 새로운 지원금을 발표한 것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 이로써 베트남에 대한 미국 정부의 총 무상 원조액은 4억 3천만 달러(한화 약 6,155억 원)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미군 실종자 수색(MIA) 활동도 효과적으로 전개되어 지난 50여 년간 베트남은 미국에 994구의 유해를 인계했다. 베트남 전사자 수색과 관련해서는 2021년 7월 이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 국방부 유관 기관들이 미국 측으로부터 접수한 45건의 정보 기록 중 44건을 확인했으며, 적극적인 수색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회담의 모습 (사진: VOV) |
양후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해 양측은 △전쟁 후유증 극복 △군사 및 병과 협력 △국방 산업, 교육 훈련 △군의료 △인도적 지원‧재난 구호 △사이버 보안 △유엔 평화유지 활동 등의 분야에서 지속 협력하고 다자 국방 체제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판 반 장 국방부 장관은 미국이 베트남 국방부의 고품질 인적 자원 양성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은 베트남어 학습 및 베트남 내 국제 국방 관료 과정에 미국 장교들을 초청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전쟁 유품을 전달하는 양국 관계자들 (사진: VOV) |
이외에도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공동 관심을 가지는 세계, 지역 상황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