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메르데카(Merdeka)궁에서 열린 환영식 직후 또 럼 당 서기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간의 외교 관계를 최고의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또 럼 당 서기장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모든 채널을 통해 양국 교류 활동 특히 고위급 교류 활동을 강화하여 정치적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양자 협력 체제를 효과적으로 전개하여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속히 행동 프로그램을 조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 정보 교환, 구조 협력, 초국경 범죄 및 인신매매 범죄, 강제 노동 범죄, 테러 위기 방지 경험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사진: 베트남 통신사 |
또 럼 당 서기장과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경제 협력을 더욱 심층적으로 확대하는 데 동의했으며, 특히 균형 잡힌 방식으로 양자 교역액이 180억 달러에 달성하도록 힘쓰자고 입을 모았다. 동시에 농업 및 식량안보 보장 협력 촉진, 양국의 기업을 위한 유리한 조건 조성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과학 기술, 혁신, 정보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파트너십과 디지털 경제 구축을 목표로 삼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창조혁신, 과학 기술, 디지털 전환, AI 기술, 할랄 제품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국 지도자들은 더욱 긴밀한 아세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세안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발전을 도모하고, 중심 역할을 발휘하여 아세안 내부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회담 직후에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또 럼 당 서기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은 양국 협력의 모든 채널과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더욱 심층적이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및 발전에 기여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조만간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국이 체결한 협력 문서를 높이 평가하고 이러한 문건들이 양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럼 당 서기장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그중 양자 관계 강화, 모든 채널에서 협력 심화, 국제법, 주권, 영토 보전 및 정치적 독립 존중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도전 과제 협력 및 해결, 아세안 단결, 자강, 중심적이고 포괄적인 역할 증진 등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 동해 행동선언(DOC)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의 중요성과 동해 행동강령(COC) 협상을 위한 유리한 환경 유지 및 촉진을
강조했으며, 국제법에 부합하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COC의 조속한 완료를 장려한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