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유네스코 관계 수립 50주년(1976~2026)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 가운데 하나로,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베트남 하노이 국자감 창건 950주년(1076~2026)을 맞아「도학(道學)」테마 문화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유네스코 주재 베트남 상임대표단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응오 레 반(Ngô Lê Văn) 외교부 차관 겸 베트남 UNESCO 국립위원회 위원장 (사진: 흐우 찌엔/베트남통신사)
개막식에서 응오 레 반(Ngô Lê Văn) 외교부 차관 겸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약 1,000년에 이르는 역사를 지닌 문묘-국자감이 베트남 문명의 대표적인 상징으로서, 학문을 숭상하는 전통과 스승을 공경하는 정신, 인재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과 지식, 그리고 인간이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근본 토대라는 깊은 신념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민 하인(Minh Hạnh) 디자이너의 아오자이 패션쇼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타인 람(Thanh Lam, 가운데) (사진: 흐우 찌엔/베트남통신사)
유네스코로 등재된 82기의 진사(進士) 비석을 보유한 문묘-국자감은 오늘날 하노이와 베트남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식과 교육, 인재를 중시해 온 천년 전통을 보여주는 대표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응오 레 반 외교부 차관은 문묘-국자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탕롱 황성이 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제고를 위한 베트남과 유네스코 간 성공적인 협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응오 레 반 차관은 베트남이 앞으로도 문화를 국가 발전의 내재적 동력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문화 교류와 다자협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인류의 진보를 위한 유네스코의 공동 목표 달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시, 음악, 아오자이, 공연예술 등을 통해 베트남 문화의 깊이를 소개하는 특별 문화예술 프로그램 「도학(道學)」을 관람하며, 베트남 전통 음식도 함께 체험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