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오전(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APEC 회원국 21개국 지도자들과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현재 세계 경제 상황 속 상반된 모습을 지적했으며, APEC이 향후 어려움을 이겨내고 각종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세 가지의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지속 추진하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체제를 강화하며, 원활한 경제 연결을 구축하고 유지해야 한다.
둘째, 포용적 성장과 기술 포용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강화해야 하며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에서 인간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셋째, APEC의 제도적 역량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유연하고 적응력 있는 제도를 구축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2027년 APEC 주최국이자 2026~2030년 단계 APEC 새로운 구조 조정 프로그램 조성 그룹 회원으로서 APEC 협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각종 방향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의 세션 끝에 이날 회의는 공동 성명과 함께 의장국인 페루가 제안한 공식 경제 전환 로드맵 및 새로운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비전 선언 등 두 개의 주요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