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낭, 연말 문화·축제 행사 줄줄이 개최

베트남 중부 대표 관광도시 다낭이 2026년 10월 말부터 2027년 1월 초까지 창작예술 행사, 참파 전통 공연, 호이안 국제 등불 축제, 신년 맞이 행사 등을 잇달아 열며 연말 관광 성수기를 맞는다.

밤이 내린 호이안 고도시가 등불 아래 다채로운 빛으로 물들어 있다. 사진: 떳선(Tất Sơn) / 베트남픽토리알

2026년 말과 2027년 초,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베트남 중부의 대표 관광도시 다낭(Đà Nẵng)시는 관광객 유치와 연말 여행 시즌 활성화를 위해 문화·유산·예술·축제 행사를 다양한 장소에서 잇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호아이강(Sông Hoài)에서 소원등(화등)을 띄우는 것은 호이안 방문 시 결코 놓칠 수 없는 체험이다. 사진: 떳선(Tất Sơn) / 베트남픽토리알

연속 행사의 첫 포문을 여는 것은 ‘다낭 창의예술 연결 행사 2026(DACC 2026)이다. ‘내일의 역사’를 주제로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다낭 시립 박물관과 참 조각 박물관(베트남 중부 고대 왕국 참파의 유물을 소장한 전문 박물관)에서 열린다. 행사는 전시, 현대무용 공연, 워크숍, 좌담회, 예술 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는 다낭에서 처음으로 ‘2026 민족 문화·대단결 주간’이 열린다. 주제는 ‘문화의 정수-대단결의 힘’이다.

4세기에 조성된 미선(Mỹ Sơn) 유전 탑군은 꽝남성(Quảng Nam)의 유명한 세계유산이다. 사진: 타인호아(Thanh Hòa) / 베트남픽토리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미선(Mỹ Sơn) 사원탑 지구에서는 ‘미선)의 울림’ 예술 프로그램이 11월과 12월 매월 15일에 열린다. 참파 민속무용, 참파 민요, 전통 의례 무용 등을 선보이며, 고풍스러운 유산 공간 속에서 참파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현한다. 한편 호이안(Hội An) 구시가지에서는 베트남 문화유산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11월 20일부터 12월 5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호이안 - 유산의 빛깔’을 주제로 한 호이안 국제 등불 축제가 12월 3일부터 6일까지 호아이(Hoài)강 광장, 안호이(An Hội) 조각 공원, 구시가지 일대 거리에서 펼쳐진다.

호이안 국제 등불 축제는 12월 3일~6일에 열린다. (사진: 조직위원회)
호이안 국제 등불 축제는 12월 3일~6일에 열린다. (사진: 조직위원회)

축제 분위기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아리야나 다낭(Ariyana Đà Nẵng)에서 열릴 예정인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이어진다. 2026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신년 맞이 축제 연속 행사로, 2026년 12월 30일부터 2027년 1월 3일까지 박당(Bạch Đằng) 보행자 거리, 드래곤브리지 양쪽 강변, 그 밖의 여러 장소에서 펼쳐진다. 2027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다낭 박물관에서 ‘Da Nang Concert’가 열릴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예술 행사로 새해의 문을 연다.

2026년 10월 말부터 2027년 1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 일정을 통해 다낭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관광객이 각 지역의 유산과 풍속, 공동체 생활의 깊이를 탐색할 기회도 함께 마련한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박닌 ‘동호 민화, 현대적 부활과 지속 가능한 보존을 향한 웅비

박닌 ‘동호 민화’, 현대적 부활과 지속 가능한 보존을 향한 웅비

베트남 북부 박닌시(Bắc Ninh) 투언타인(Thuận Thành) 지역의 고즈넉한 풍경 속, 굽이치는 강물을 따라 자리 잡은 동호(Đông Hồ) 마을에서 수백 년 동안 베트남 농촌의 소박한 삶, 정겨운 정서, 그리고 민중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온 동호 민화가 이제 단순한 전통 공예품의 테두리를 넘어 유네스코(UNESCO)가 공인한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와 현대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존폐의 기로에 섰던 이 독창적인 민속예술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는지, 그 눈물겨운 보존의 역사와 미래 지향적 발전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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