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프랑스의 사진 거리에 남은 베트남의 흔적

2010년에 나는 영광스럽게도 '국경 없는 사진 협회' (ISF)의 초청을 받고, 브르타뉴 (Bretagne)지역의 La Gacilly 사진축제에 참석했었다. 내가 기존에 참석했던 시상식-전람회 등에 비해, 이 사진 축제는 작품을 전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대 사진작가들과 관람객들간의 워크숍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구성되었고, 전시 기간은 보통 여름 3개월 동안 계속됐다. 그 이후로 유럽의 하늘 밑을 산책할 때마다 사진 축제가 열리는 시기를 선택하곤 했다.
프랑스에서 사진 축제의 대부분은 이런 형식을 따르다: 각 거리, 각 구석은 대폭의 색사진, 흑백 사진 세트들을 전시하는 별도의 전시 구역이며, 사진의 발전 역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19세기-20세기에 만들어진 사진만을 위한 전문 구역이 있다.

2020년 초 ISF 회장인 Sophie Pouillon씨는 D119 Association로부터 주최된 프랑스 남부에 속한 L'Aude에서 Chemins de Photos 사진 거리 축제에 전시할 사진을 보내달라고 내게 제안했다. 물론 사진가라면 한 번만이라도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나도 꿈꾸고 있었기에 “머드볼 레슬링 (Vật cầu bùn)” 와 “Lễ cấp sắc 12 đèn 의식 (베트남 서북지역 자오(Dao)족 사람의 의식)” 이라는 작품을  보냈지만 별 기대하지 않았았는데, 의외의 결과로 두 사진 모두 150대 중 톱10위안에 들었으며, 주최 측의 한 작가가 높은 점수를 받은 사진이 많으면 최고 점수를 받은 것만 전시한다는 규정에 따라 전시한 작품이 바로 4 / 150 의 순위를 기록한“머드볼 레슬링 (Vật cầu bùn)"이라는 작품이다.










이 축제는 구경하고 즐기려 온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사진:리황 용(Lý Hoàng Long)








“머드볼 레슬링 (Vật cầu bùn) 사진이  L'Aude - Occitanie에서 Chemins de Photos 사진 거리축제에서 전시된다. 
사진:리황 용(Lý Hoàng Long)

올해에는 “Scènes de vies - 생활 이야기” 라는 주제로 동서 반경 40km 구시가지 마을을 지나 언덕을 따라 50여 장의 사진이 전시된다. 
 
야외 사진 전시회는 프랑스인들의 익숙한 문화 활동으로, 코비드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0년 7월 11일에 L'Aude에서 Chemins de Photos 사진 거리축제가 열렸으며, https://fr.calameo.com/read/0043228906fce8dd9bb2a 온라인 사진 책, http://www.cheminsdephotos.com/  웹사이트에 생중계되었다. 

이 활동들을 10년 동안 추구해 온 끝에 마침내 나만의 길이 생겼다./.
 
기자: 리황 용(Lý Hoàng Long)



 

하띠엔, 안장성 최서남단의 바다, 산, 역사가 조화된 아름다움

하띠엔, 안장성 최서남단의 바다, 산, 역사가 조화된 아름다움

베트남 조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하띠엔(Hà Tiên)은 현재 안장성(An Giang) 소속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풍부한 경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닌 특별한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태국만과 캄보디아에 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하띠엔은 중요한 무역 관문일 뿐만 아니라, 푸른 바다, 석회암 산, 평야, 그리고 베트남 남부 개척사의 깊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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