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2020 20:41 GMT+7 Email Print Like 0

참파 소수민족 도자기의 정수

남중부지역에 오랜동안 거주해 온 참파 소수민족 사람들의 장식무늬, 압사라 춤추는 무용가 동상 등의 도자기 장식작품은 1000년 이상 보존되고 있다. 참파 문화를 따라 물병을 머리 위에 들고 추는 춤도 있는데 무용가들은 도자기 작품을 사용해서 참파문화만의 특색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참파 소수민족 사람에게 도자기는 일상생활에 쓰는 도구이자 신들과 연결해주는 물품이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닝트언(Ninh Thuận)에 위치한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을 찾아 참파 소수민족 도자기의 '정수(精華)'를 알아보고 체험하기로 했다.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의 특색

필자는 햇빛이 아주 강했던 날에 베트남에서 제일 건조한 지역인 닝투언(Ninh Thuận)성으로 찾아 왔다. 코로나-19의 대유행과 가뭄 때문에 경제, 관광 등의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닝프억(Ninh Phước)현 프억전(Phước Dân)읍에 위치한 오래된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의 생산 활동은 그대로 활발히 유지되고 있었다. 도자기 제작 및 생산 공장에는 도자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중인 공예작가들의 모습과 활활 불타오르는 가마가 보인다.

바우쭉(Bàu Trúc)도자기 마을은 동남아지역에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제일 오래 된 도자기 마을이다. 현재 바우쭉 마을에는 500여 가구가 있는데 90%가 도자기 공예로 생활하고 있다.
 
바우쭉(Bàu Trúc)지역 옛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 Poklong Chanh라는 분이 이 도자기 마을의 설립자라고 한다. 천년 이상 전 Poklong Chanh은 관직을 거절하고 마을로 돌아와 마을 여성들에게 흙으로된 모형을 만들고 구워서 도구, 장식품 등을 제작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그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기 위해 사당을 열고 항상 업적을 기리며 참파 소수민족의 규모가 가장 큰 축제인 Katê 축제 때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필자는 10살부터 도자기 공예를 배운 바우쭉(Bàu Trúc)마을의 쯔엉티카익(Trương Thị Gạch, 80세)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는 '할머니에게 배운 어머니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셨는데, 바우쭉 마을에서의 도자기 공예는 여성들만의 일이다. 남자는 불을 피우기 위해 장작을 모으고 땅을 파서 볏짚으로 도자기 제품을 구울 때만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바우쭉 도자기는 모든 과정이 수공업으로 진행되는 전 세계의 다른 도자기와 다른 특색이 있다.




쯔엉티카익(Trương Thị Gạch, 80세) 도자기 공예작가가 압사라(apsara) 무용가 예술 도자기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흙이 얼룩덜룩한 손으로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의 공예작가들은 평범한 진흙을 독특한 작품으로 변화시켰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당티짝(Đàng Thị Trắng, 48세)공예작가가 천으로 도자기 제품 주둥이의 모형을 만들다.
사진: 레밍(Lê Minh)




모형을 만든 후에는 서늘한 곳에 두고 말리고 마지막에 모형을 완벽하게 수정한다.
사형: 레밍(Lê Minh)




바우쭉 도자기 마을의 공예작가가 작품의 모형 및 구성을 수정한다.
사진: 레밍(Lê Minh)






바우쭉 도자기는 가마에서 굽지 않고  장작 및 볏짚을 모아 야외에서 도자기 제품을 굽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보통 도자기를 굽는 시간은 제품의 사이즈에 따라 5~8 시간 정도 걸린다.
사진: 레밍(Lê Minh)




볏집으로 굽는 도자기 예술작품을 식히고 있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볏집으로 구운 도자기 예술작품을 식힌 후 흙의 색으로 그대로 남겨진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아직 더 작업이 필요한 작은 병을 유심히 보면서 가익(Gạch)씨는 '도자기 제작하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제일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하는 단계는 흙 재료를 고르는 단계이다. 도자기로 제작하는 흙은 마을과 가까운 강변의 흙으로 하는데 가지고 와서 말린 다음에 물을 넣어 부드럽게 될 때까지 담그고 쓰레기, 돌, 자갈 등을 솎아낸다. 그리고 일정 비율로 흙, 모래, 물을 발로 섞는데 완전히 부드럽고 잘 반죽 될 때까지 계 밟아주기 때문에 이 흙은 도자기를 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익은 흙'이라 불린다. 

바우쭉 도자기 마을에서 도자기를 제작할 때면 다른 도자기 마을과는 다르게 돌림판을 쓰지 않고 흙 주변을 돌면서 능숙한 손으로 모형을 만든다. 또한 도자기의 형틀도 없기 떄문에 모든 작품들은 노련한 손으로만 제작된다.

바우쭉(Bàu Trúc)도자기는 주로 물결무늬, 조개껍질 무늬, 동식물, 자연 및 종교의 상징을 새겨넣는다. 또한 도자기를 굽는 방법으로 장작과 볏집을 사용하는게  바우쭉 도자기의 특징이다. 제품의 사이즈에 따라 굽는 시간은 5~8시간 정도이다.

특히, 옛 풍습에 따라 도자기를 굽기 전 꼭 길일을 미리 계산하고 이 마을의 도자기 제조 신령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예물을 준비하여 작품이 상하지 않고 잘 구워질 수 있도록 기도 한다.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의 특징적인 점은 이 지역 문화의 특색을 잘 표현하고 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도구들이라는 것이다. 바우쭉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반땟(bánh tét, 돼지고기, 콩, 쌀로 만든 전통 음식) 요리 항아리 , 물 항아리, 밥솥, 생선조리 냄비, 주전자, 물통 등이 있다.


참파 소수민족 문화 흐름에 따라 변화된 도자기

현재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은 전통적인 공예 마을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매력적인 문화-관광지가 됐다. 바우쭉 도자기 마을 합작사는 2008년에 설립되어 도자기 작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발전시키고 동시에 닝투언(Ninh Thuận)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참파 소수민족 도자기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매년 바우쭉 도자기 작품들은 합작사의 전시공간에서 전시 되는데 관광객들은 이곳을 직접 찾아와 관람하고 구입할 수 있다.

태국 동북지역에 위치한 사원에서는 수많은 베트남 참파 소수민족의 도자기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런 종교적인 장소에 존재한다는 것을 통해 태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체지역에 퍼져있는 베트남 참파 도자기의 매력이 증명되었다.

태국 Atthasit Sukkham 박사

연구원들에게도 참파 소수민족 사람과 문화유적은 신비롭고 특색이 있다. 그 중에는 참파 소수민족의 도자기도 포함된다.

일본 연구팀 대표인 Shimoka Sakaya 부교수, 박사에 따르면오래 된 수많은 도자기 마을들이 사라졌지만 베트남 참파 소수민족 도자기는 아직 살아있고 수백 년 전의 정수와 지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게 참파 도자기의 특징이기도하고 영존함이기도 하며 유네스코가 인정할 가치가 있는 점이다. 참파 도자기가 다시 되살아나고 계속 확산되기 희망한다고 그는 말했다. 




닝투언(Ninh Thuận)성에 위치한 Pô Klong Garai 탑은 독특한 참파 소수민족 무늬로 장식되어 있는데,
국가 건축예술 유적으로 공인 받았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바오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에서 생산 된 제품들은 지역에 거주하는 참파 소수민족 사람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바오쭉(Bàu Trúc) 도자기 제품은 구울 때 독특한  색을 띄게 되는데 제품에 따라 노란색, 분홍, 검정, 회색 등이 나온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도자기 동상과 병은 닝투언(Ninh Thuận)에서의 참파 소수민족의 종교문화를 표현한다.
사진: 응웬루언(Nguyễn Luân)

 

참파 소수민족 여성들은 마리 위에 도자기 항아리를 놓는데, 병 안에는 시원한 물이나 녹차가 있으며
이 물로 신을 모시는 재사 지내거나 귀한 손님을 대접한다
.

사진: 자료사진




바우죽(Bàu Trúc) 도자기 마을에서 도자기 작품을 제작하는 체험을 하는 관광객의 모습.
사진: 자료사진

 

미국 Leedom Lefferts 교수는 20년 이상 동안 중부지역 해변에 위치한 마을을 찾아와 참파 소수민족의 도자기 공예에 대한 연구했다. 80세가 된 이 교수는 '각각의 작품들 모두 예술작품이며 서로 다르고 비슷하지 않는 것이 바로 참파 소수민족 도자기의 특징이다'라고 평가했다.

2019년 3월에 총리는 참파 소수민족의 도자기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하여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에 제출해 긴급 보호가 필요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 신청하기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다.
또완응옥코이(Đoàn Ngọc Khôi) 고고학 박사는 사후인(Sa Huỳnh) 문화를 참파 문화로 변화된 과정의 흐름이 이어어져서  참파 소수민족 도자기의 특징이 각 작품마다 다르게 되었다고 설명해주었다. 바우쭉 공예작가 300명은 같은 작품을 만들며 작품을 같이 모아두어도  자신만의 작품을 알아 볼 수 있다. 작품 하나하나에 작가의 흔적이 따로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및 년 전 바우쭉에 찾아갔을 때 베트남계 미국인 쩐훙(Trần Hùng)건축가는 미국에 위치한 놀이공원, 리조트, 호텔에서 바우쭉 도가지로 장식한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시바 신 동상, 가네샤 신 동상, 비를 기원하는 여성 동상, 압사라 춤추는 무용가, 여러 연등 등 500개 이상의 도자기 작품을 미국으로 수출하였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에 바우쭉(Bàu Trúc)도자기 작품이 전시 및 판매 되고 있으며 수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구경하고 구입해 간다./.

 
기사: 썬응이아(Sơn Nghĩa)
사진: 레밍(Lê Minh), 응웬루엔(Nguyễn Luân),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