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8 10:06 GMT+7 Email Print Like 0

“바잉 코아이” 에 대한 그리움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 다녔던 마(Mã)강에서 논으로 들어가는 운하에는 타때(te, 타잉화성 주민들이 작은 그물로 곤쟁이를 잡은 방식)가 성행했었다. 음력1월이 되면 경작 전의 토지를 갈아 운하의 물을 가득 채우곤 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낮 11시~12시 까지 타때를 하면 싱싱한 곤쟁이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물미나리를 뽑았는데 엔딩(Yên Định)지역에서 자란 물미나리는 몸통은 짧아도 그 크기는 엄지 손가락 정도였다. 정원에서 뽑은 양배추를 깨끗히 씻어서 채썰어 작게 자른 물미나리와 섞어두는 것으로 바잉 코아이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바잉 코아이’를 만드는 재료는 채썬 양배추와 물미나리, 곤쟁이, 멥쌀을 정미한 멥쌀물이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데운 다음 먼저 야채를 넣고 멥쌀물을 넣는다.


물가루가 익기 시작하면 곤쟁이를 넣는다.


뒤집개로 후라이팬에서 ‘바잉 코아이’를 빼낸다.


타잉화성의 완성된 ‘바잉 코아이’

타잉화(Thanh Hóa)성 주민들은 논에서 생산되는 쌀, 정원에 항상 있는 물미나리와 양배추, 강에 잡힌 곤쟁이 등 주변에 항상 있는 재료들로 많은 손님들이 좋아하는 ‘바잉 코아이’를 만들곤 하였다. 양배추와 물미나리를 작게 잘라서 후라이팬에 볶은 다음 야채를 멥쌀물가루와 곤쟁이와 함께 넣는다. ‘바잉 코아이’가 잘 익으면 고추 및  후추를 첨가한 간장에 찍어먹어야 정말 맛있다.
우리 할머니가 ‘바잉코아이’를 만들기 위해 맷돌에 멥쌀을 넣어 전분을 내면서 들리는 소리를 난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소리는 우리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우리 할머니의 인생처럼 긴 시간 동안 반복해서 돌려야 순백의 물가루가 나온다. 우리 할머니의 인생은 우리 아버지와 우리의 밝은 인생을 위해 매일 매일 논과 정원 및 우리 고향에 있는 강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 ‘바잉 코아이’가 가난한집 어린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고향 이엔딩(Yên Định)현의 까이꽌(Cái Quan)쌀, 마(Mã)강의 곤쟁이와  집에 있는 야채로 만든 것이라서 나중에 고향을 떠나더라도 그리워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곤 하였다.

대나무를 맴 도는 연기와 마을의 작은 주방안에서 우리 할머니와 나는 후라이팬에 ‘바잉 코아이’를 만들어 따뜻한 ‘바잉 코아이’를 먹곤 했는데 그 모습은 아직까지 내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 있다.

먼 곳으로 일을 가게 되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설날 때만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 고향 집은 그대로 있고 까이꽌(Cái Quan)벼논도 그대로 푸른데 맷돌만이 정원 끝에 방치된채로 그대로 남아 있다. 논에 있는 우리 할머니의 묘를 찾아 분향을 하면서 할머니 생각에 눈물이 난다. 그리고 어린 시절 때 우리 할머니가 만든 ‘바잉 코아이’의 향을 그리워 하곤 한다./.




현재 ‘바잉 코아이’는 베트남 대도시에서도 널리 알려진 음식이 되었다. 하노이 꺼우찌앗(Cầu Giấy)구
쑤언투이(Xuân Thủy)거리 76/165번지에 ‘쓰타잉(xứ Thanh) 음식의 향기’라는 식당을 들리면
전통 ‘바잉 코아이’의 맛을 볼 수 있다.


기사 사진: 쩐타이장(Trần Thanh Gi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