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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베트남판 '실리콘밸리' 건설 추진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대규모 과학기술혁신센터를 건설해 베트남판 ‘실리콘밸리’를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빈그룹은 향후 3년 이내에 중남부 해안지방인 칸화(Khanh Hoa)성에 '글로벌 기술 혁신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응웬비엣꽝(Nguyen Viet Quang) 빈그룹 총괄 부회장은 최근 열린 노동시장 관련 회의에서 "세계 각지에서 특허권을 가진 전문가와 과학자들을 모아 새로운 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칸화성 깜람(Cam Lam)현에 '글로벌기술혁신센터(Global Intellectual Connection Center)'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센터 건설을 통해 자사는 칸화성에 베트남판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정부, 지역 당국, 관련 부처 등이 협력해 베트남 실리콘밸리를 위한 인력 채용, 교육 훈련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빈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빈패스트, 빈홈스, 빈컴, 빈펄 등 각 부문에서 약 4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빈그룹은 향후 성장 속도를 고려해 향후 2년간 근로자 10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 중 20%는 적어도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해야 한다.

특히 빈그룹은 이번 ‘글로벌기술혁신센터‘ 계획을 통해 양질의 인력을 배출하고 향후 10% 이상 인력을 빈패스트(Vinfast) 해외지사에 근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꽝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계획은 베트남 신기술과 기술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선구적인 열망을 표명한다”며 “세계 일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연구개발(R&D) 인력 확보는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빈그룹은 베트남 중부 하띤성 붕앙(Vung Ang) 경제특구에 배터리 공장 건설, 하이퐁시 전기자동차 생산 확장, 향후 5년간 사회 주택 50만채 건설 계획 등을 함께 발표했다.


[김태언 아주경제 베트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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