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무라 유이치 작가와 "아기와 놀자" 시리즈
"아기와 놀자"는 일본의 유명한 그림책 에혼(Ehon) 시리즈로, 키무라 유이치(Yuichi Kimura)작가가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했다. 이 책 시리즈는 여러 나라에서 판권이 판매되어 출판되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수만 부가 판매되어 아이들의 친한 친구가 되었다.
최근 키무라 유이치 작가는 김동(Kim Đồng) 출판사가 주최한 베트남 어린이 독자들과의 만남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즐겁고 에너지가 넘쳤다. 그는 베트남을 방문할 때마다 간단한 재료로 사물을 만들며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사고력과 손재주를 기르도록 돕기 위해 수공예 놀이로 가득 찬 가방을 준비했다.
"아기와 놀자" 시리즈는 총 12권으로, 0~3세 아동의 양치질, 목욕, 놀기, 식사 등 일상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한다. 이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작은 놀이터처럼 생동감 있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키무라 유이치 작가는 간결한 이야기, 순수한 언어, 사랑스러운 삽화, 그리고 인터랙티브한 플랩북 형식을 통해 아이들을 자신의 세계로 능숙하게 이끌었다. 그곳에서는 까꿍 놀이, 간지럼 태우기, 수수께끼 맞히기, 행동 맞히기 등과 같은 놀이 속에 좋은 습관, 예의, 자립심, 개인위생 등에 대한 작은 교훈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독특한 플랩북 형식의 그림책 시리즈는 각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예상치 못한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부모님들도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하거나 캐릭터의 이름을 맞히거나 캐릭터 행동의 의미를 추측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읽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이야기에 행동과 세부 사항이 반복된다는 점인데, 이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면서 아이들이 교훈을 쉽게 기억하도록 도와준다. 이 시리즈는 또한 "매일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놀아주는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다"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교류 행사의 모든 비용은 그가 베트남 어린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소망으로 전액 자비로 부담했다. 동시에 김동 출판사는 책 시리즈의 모든 로열티를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키무라 유이치 작가는 23년 넘게 어린이들을 위한 유명한 생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키즈 클래스룸(Kids Classroom)"에 참여해왔다. 인형극을 하고, 요리를 하고, 연을 날리는 등 아이들과 함께한 경험들이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공감과 사랑이 가득한 이야기를 창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기와 놀자" 시리즈도 그가 "키즈 클래스룸(Kids Classroom )"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두 손주를 매일 돌보면서 탄생했다. 키무라 유이치의 재능은 삽화에서도 드러나는데, 그는 자신이 책 시리즈를 출판하고자 하는 나라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삽화에 참여하기를 바랐다. 베트남에서는 투이 꼼(Thùy Cốm) 작가가 이 시리즈에서 그와 함께하게 되었다.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키무라 유이치 작가는 독자들과의 만남 외에도 중앙소아병원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픈 아이들을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하고 자비로운 일본인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남겼다. 책 속의 세상에서부터 실제 삶에 이르기까지 키무라 유이치 작가는 진정으로 베트남 어린이들의 소중한 친구이다./.
기자: 번쩐(Vân Trần) 및 민투-사진: 쩐타잉장(Trần 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