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미국 관계 30년, 대립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지난 30년은 양국이 과거를 극복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대립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동반자로 점점 더 심화되고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양국은 항상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기반으로 독립, 주권, 영토 보전, 정치 체제, 평등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이라는 기본 원칙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1995년 7월, 베트남과 미국 양측의 오랜 노력 끝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7월 11일, 빌 클린턴(Bill Clinton)미국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베트남 측에서는 7월 12일 새벽, 보 반 키엣(Võ Văn Kiệt) 총리가 미국과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때 부터 과거를 뒤로하는 양국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는 베트남-미국 관계의 비약적이고 전면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시기였다. 2013년 체결된 베트남-미국 포괄적 동반자 관계는 양국 관계의 틀을 마련하고 베트남-미국 관계 발전 추세를 확인시켜 주었으며,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졌다.
베트남-미국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한 진전은 2015년에 기록되었다.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응웬 푸 쫑(Nguyễn Phú Trọng) 당 서기장의 역사적인 미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전략적 신뢰가 진정으로 증진되었다.
이어서 2023년 9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조 바이든 (Joe Biden)미국 대통령이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여, 양국 지도자들은 "평화, 협력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발표했다. 이는 양국이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으로 차이를 계속 해결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며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매우 중요한 전제가 된다.
현재 미국은 베트남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며, 베트남의 첫 1,000억 달러 수출 시장을 넘어섰다. 베트남도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다.
전반적으로 지난 30년간의 관계 정상화, 특히 12년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은 이전 연도에 비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측에 많은 실질적인 이익을 만들어 냈다.
베트남-미국 간의 정치-외교 협력은 빈도수가 증가하고 범위가 확대되었으며, 내용이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화되었다. 특히 베트남의 정치 모델 및 시스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경제-무역-투자 협력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며, 규모, 범위, 품질 면에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발전 수준을 보이는 분야가 되었다.
국방-안보 협력은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확장될 전망이다. 민주주의, 인권, 종교의 자유 문제에 대해서는 매년 양측이 건설적인 정신으로 솔직한 대화 체제를 통해 논의하며, 이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차이점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과학 기술, 교육 훈련, 의료, 문화, 관광 협력은 미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고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더욱 촉진되고 실질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양국이 지난 몇 년간 "과거를 뒤로하고, 차이를 극복하고, 공통점을 발전시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자하"는 정신과 진솔하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대화 태도로 관계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함께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견고하게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미국은 각 국가의 번영과 양국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기회를 포착하며 계속해서 동행할 것이다./.
- 기사:베트남픽토리알(VNP)
- 사진:베트남통신사(VNA)
- 번역: 레홍(Lê Hồ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