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하만 하루 탐방

란하만 하루 탐방

여정은 깟하이 특별구 자주언(Gia Luận)선착장 일대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연결선을 타고 유람선으로 이동한다. 배가 선착장을 떠나면 푸른 바다와 수평선까지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산들이 어우러진 란하만의 탁 트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른 아침의 란하만은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황금빛과 주황빛 햇살이 수면을 물들이고, 옅은 안개 사이로 겹겹이 늘어선 섬과 바위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관광객들에게 이 시간은 작은 배들이 섬과 섬 사이를 오가기 시작하는 가운데 가장 평온한 분위기의 란하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란하만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광. 사진: 꽁닷(Công Đạt)/베트남 픽토리알

여정이 이어지는 동안 관광객들은 오랜 지질학적 형성과 자연적인 침식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기암괴석의 다채로운 모습을 끊임없이 마주하게 된다. ‘호안두어(Hòn Đũa)’ 또는 ‘호안붓(Hòn Bút)’으로 불리는 바위섬은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특히 해수의 침식으로 바위 아랫부분이 깎여 나가면서 독특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다음 목적지는 바뜨라이따오(Ba Trái Đào) 지역이다. 이곳에는 기암괴석 사이사이에 작은 모래사장이 자리해 자연 그대로의 해수욕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 모래사장은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물이 빠질 때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이곳의 풍경은 바다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란하만의 섬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 밍득(Minh Đức)
란하만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는 모험 체험 중 하나인 자유 암벽 등반이다. 사진: 꽁닷(Công Đạt)/베트남 픽토리알

유람선을 떠난 관광객들은 카약을 타고 란하만을 보다 가까이에서 탐험한다. 작은 카약은 좁은 바위 틈을 지나 대형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 한 번 한 번 노를 저을 때마다 절벽과 수면, 머리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정은 항 싸앙(밝은 동굴. Hang Sáng)과 항 똣(어두운 동굴.Hang Tối)일대로 이어진다. 목선을 타면 동굴 입구를 지나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수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암동굴을 방문할 때는 안전 관련 경고와 안내를 반드시 따르고,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구역에 임의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카약이 보다 능동적인 탐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목선은 한층 느긋하고 여유로운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항 싸앙(밝은 동굴. Hang Sáng) 입구를 지나면 공간이 한층 좁아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잔잔한 수면과 주변을 둘러싼 절벽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카약을 타고 항 싸앙(밝은 동굴. Hang Sáng)과 항 똣(어두운 동굴.Hang Tối)일대를 탐방하는 관광객들. 자연과 가까이에서 란하만 특유의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꽁닷(Công Đạt)/베트남 픽토리알 
항 싸앙(밝은 동굴. Hang Sáng) 안에서 바라본 풍경. 동굴을 관통하는 수로와 란하만 바깥으로 이어지는 드넓은 바다의 모습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유람선으로 돌아온 관광객들은 다양한 해양 체험을 이어간다. 안전하게 운영되는 구역에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직원의 도움과 감독 아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차와 다과를 맛보고 선상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요리 체험은 여행에 베트남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더한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관광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면서 자연을 탐방하는 여행을 문화와 미식 체험으로 확장할 수 있다.

해가 기울 무렵에 여정은 까이베오(Cái Bèo) 지역으로 향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섬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삶이 깃든 까이베오 어촌마을은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와 수산물 양식장, 주민들의 일상적인 활동은 란하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관광과 해양·도서 지역 주민들의 삶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자주언 선착장에서 란하만 탐방을 시작한다.사진: 떳선(Tất Sơn)/베트남 픽토리알

해가 지며 붉은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면 하루 동안의 여정도 막을 내린다.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부터 카약을 젓는 순간, 항 싸앙(밝은 동굴. Hang Sáng)을 통과하는 목선 체험, 크루즈선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까지 란하만에서의 하루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란하만은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지를 넘어 관광객들이 바다와 섬, 자연, 그리고 하이퐁 해안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란하만 여행 가이드

이동 방법:

하노이에서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를 이용해 떤부(Tân Vũ)-락후옌(Lạch Huyện) 교량을 건넌 뒤 동바이(Đồng Bài) 선착장 일대로 이동한다. 페리를 타고 깟바섬으로 건너간 후 베오(Bến Bèo) 선착장으로 이동해 란하만 관광선을 이용한다. 일부 투어는 일정에 따라 다른 선착장에서 관광객을 맞이하기도 한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

4월부터 10월까지가 적기로 꼽히며, 특히 5~7월에는 해양 활동을 즐기기에 비교적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

주요 관광지:

호안두어(Hòn Đũa·호안붓), 바뜨라이따오(Ba Trái Đào), 원숭이섬(Đảo Khỉ), 항 싸앙(밝은 동굴. Hang Sáng)과 항 똣(어두운 동굴.Hang Tối), 까이베오 어촌마을 및 란하만 일대의 해수욕장.

주요 체험:

카약, 동굴 목선 탐방, 해수욕, 크루즈 숙박, 베트남 음식 체험, 란하만에서의 일출과 일몰 감상을 할수있다.

교통수단:

자동차, 택시, 섬 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란하만 관광 시에는 관광선, 크루즈선, 목선, 카약 등을 이용한다.

여행 시 유의사항:

출발 전 기상예보와 선박 운항 일정을 확인하고, 수영·카약·암벽 등반·동굴 탐방 시 안전수칙과 현장 안내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사:꽁닷(Công Đạt) - 사진: 떳선(Tất Sơn), 꽁닷(Công Đạt)/베트남 픽토리알
  • & 밍득(Minh Đứ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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