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 캠페인, 숭고한 대의를 위한 여정
'500일 집중 캠페인'을 통해 수습된 순국선열의 유해 한 점 한 점, 확인된 신원 하나하나, 그리고 밝혀진 고인에 대한 모든 정보는 단순한 수색 및 확인 과정의 결실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조국의 평화와 독립, 자유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순국선열을 추모하기 위한 베트남 국민 모두의 숭고한 사명이자 양심이며 염원이다.
민족의 우수한 자손 120만 여 명이 국가의 자유와 독립, 통일을 위한 전투에서 목숨을 바쳤다. 유해가 수습된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이들이 옛 전장 어디엔가 묻혀 있다. 이에 따라 전쟁이 끝난 직후부터 당과 국가, 군대는 순국선열의 유해를 조속히 고향과 조국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수색 및 수습 작업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대의를 향한 결의와 책임감으로 수년간 묵묵히, 끈기 있게 이어져 온 수색 활동 덕분에 지금까지 90만 구가 넘는 순국선열의 유해를 수습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17만 5,000구 이상의 유해가 수습되지 못했고, 30만 개에 가까운 묘지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수십만 유가족이 여전히 가족의 소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순국선열 유해 수색 및 수습 작업의 난이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당시의 역사적 증인들 대부분은 이제 고령이 되어 기억이 희미해졌고, 옛 전장의 지형 역시 도시화와 자연재해, 산사태 등으로 크게 변했다. 정글에 비가 내리고 홍수 시기가 지날 때마다 고인들이 잠들어 있는 흔적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이러한 긴급한 요구에 응하여 순국선열 유해 수색·수습 및 신원 확인을 위한 국가지도위원회는 "순국선열 유해 수색·수습 및 신원 확인 추진을 위한 500일 집중 캠페인"을 발족했다. 2026년 3월 15일부터 2027년 7월 27일까지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은 정치권 전체의 역량과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특히 첨단 과학기술 성과를 적용하여 정보가 미확인된 순국선열의 수색·수습 및 신원 확인 작업을 집중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찌민시 레티리엥(Lê Thị Riêng)공원 지역에서 밤낮으로 유해 수색·수습 임무를 수행 중인 부대를 방문하여 격려하는 자리에서 또 럼(Tô Lâm) 당서기장-국가주석은 "당과 국가, 그리고 베트남 국민에게 순국선열의 유해를 수색·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조국과 국민 앞에서의 숭고한 책임이자 모든 베트남 사람의 양심이자 염원이다. 우리 국민과 당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이는 베트남의 도리이자 문화적 전통입니다 "강조했다.
당서기장-국가주석은 오늘날 발견되는 순국선열의 유해 한 구 한 구는 단순한 전문 업무의 성과를 넘어, 한 명의 자식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이자 역사의 한 조각이 돌아오는 것이며, 베트남 민족의 숭고한 '물이 흐르는 근원을 기억하고(음수사원)', '보은과 보답 (報恩과 報答)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또 럼 당서기장- 국가주석은 "순국선열의 영전 앞에서 우리는 모든 책임과 지혜, 그리고 가장 깊은 마음을 다해 이 고귀한 사명을 완수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밝혔다.
'500일 집중 캠페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총 1,500여 명 규모의 32개 수색대가 편성되었으며, 이 중 13개 대는 국내에서, 19개 대는 우호국인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색대 대원들은 험난한 고초를 마다하지 않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숲에서 노숙하고 주먹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지뢰가 남아있는 총 2만 3,000헥타르 중 8,400헥타르 이상을 탐지·제거했다. 대원들은 길을 내고 땅을 고르며, 산굴을 파고 나무 뿌리를 헤치며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도 남아있을 선열들의 유해를 찾아 고향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캠페인 진행한 4개월이 지난 7월 25일 기준, 수색 부대는 국내 466구, 라오스 174구, 캄보디아 850구를 포함해 총 1,488구의 순국선열 유해를 수습했다. 이와 함께 집단 묘지 7곳을 발견했으며, 이 중 뚜옌꽝(Tuyên Quang)성에서 5곳(유해 23구), 호찌민시 레티리엥(Lê Thị Riêng) 공원 지역에서 유해 103구와 집단 유해 2세트를 발견했다.
수색 과정에서 국내외 다양한 자료를 연구·참고하고 현대 과학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역사 자료와 증언, 현장 조사를 결합함으로써 관계 기관들은 대규모 집단 묘지를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뚜옌꽝성에서는 수색 부대가 23구의 유해가 묻힌 5곳의 집단 묘지를 발견했다. 특히 1968년 무신년(戊申年, Mậu Thân) 설날 대공세 당시 많은 이들이 영웅적으로 희생된 대규모 집단 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호찌민시 레티리엥 공원 지역에서는 단독 유해 100구, 집단 유해 2세트, 그리고 다양한 유품 32점을 수습했다. 이러한 성과는 순국선열 유해 수색 및 수습 작업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원 확인 단계와 관련하여 베트남 과학기술원 소속 과학자들은 베트남에서의 순국선열 유해 신원 확인 작업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DNA 감정 임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고온 다습한 열대 기후 속에서 50~70년간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해가 심각하게 부패하고 DNA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기존 방식으로는 분석에 한계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들은 검사 및 감정 작업을 보완하여 신원 확인이 필요한 사례들을 정확하고 신속하며 더 많이 밝혀내기 위해 차세대 유전자 감정 방식을 포함한 첨단 과학기술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계 기관은 현재까지 정보 미확인 묘지 6만 6,000여 곳에 대한 유해 샘플 채취를 완료했으며, DNA 감정을 위해 각 지방으로부터 1만 5,000여 개의 순국선열 유해 샘플을 수령·보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순국선열 유가족의 DNA 샘플 9만 3,000여 개를 수집했으며, 이 중 5만 3,000여 개에 대한 분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동기화하여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수십 년 동안 정보가 부족했던 수만 명의 순국선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기반이 되고 있다.
'500일 집중 캠페인'은 순국선열을 찾고 추모하는 여정에 있어 우리 모두의 결의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이다. 수습되어 돌아오는 유해 한 구, 비석에 새겨지는 이름 하나가 유가족의 기다림과 상심을 줄여주고 전쟁의 아픔을 달래줄 것이기에 이 여정은 쉬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500일 집중 캠페인'은 2026년 3월 15일부터 2027년 7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약 7,000구의 순국선열 유해 수습, 정보 미확인 묘지 약 23만 곳의 샘플 채취 완료, 유해 샘플 약 1만 8,000개 DNA 감정, 유가족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운용, 그리고 주요 지역의 지뢰 및 폭발물 제거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 본 캠페인은 2026년 11월에 중간 점검을 실시하고, 베트남 현충일 80주년(1947년 7월 27일 ~ 2027년 7월 27일)을 맞이하여 2027년 7월 27일 이전에 종합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타잉화(Thanh Hòa) - 사진: 베트남픽토리알 및 베트남통신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