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포 프륵(Kal Pô Prưk) 사원의 물과 가루가 어우러진 춤
최근 남부 크메르족의 전통 설 명절인 촐 츠남 트마이(Chol Chnam Thmay) 기간 동안, 불상 목욕 의식과 같은 종교 행사와 더불어 물 뿌리기와 가루 던지기 같은 공동체 활동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행사는 안장성(An Giang) 옥에오(Oc Eo) 지역 크메르 공동체의 화합과 풍부한 정신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풍경이 되었다.
불상 목욕 의식에는 옥에오 지역의 많은 크메르 주민들이 참여했다.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공양을 올리며 새해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 의식에서는 향기로운 물을 불상에 정성껏 부으며 경건한 마음을 표현한다. 크메르 상좌부 불교에서는 이 의식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선한 삶으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여긴다. 이 때문에 불상 목욕 의식은 명절의 가장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종교 의식이 끝난 뒤에는 사원 경내가 공동체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물 뿌리기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즐거움과 화합의 분위기를 선사하며 활기차게 진행된다. 한편 가루 던지기는 주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놀이로, 서로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얀 가루를 가볍게 뿌리는 행동은 경쟁이나 대립의 의미가 아니라 축복과 행운을 전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오 무렵이 되면 사원은 수많은 청소년과 어린이들로 더욱 활기를 띤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물 뿌리기가 계속 이어진다. 물바가지나 양동이 같은 전통적인 도구뿐 아니라 물총을 가져온 아이들도 많아 축제는 한층 더 신나는 놀이 공간으로 변한다. 서로에게 뿌려지는 물은 다툼이 아닌 평안과 순조로운 한 해를 기원하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가루 던지기 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하얀 가루가 어깨와 머리카락 위로 살포시 내려앉으며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민간 신앙에서는 흰 가루가 순수함을 상징하며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모든 행동은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교류의 방식이 되고, 축제는 웃음소리로 더욱 가득 찬다.
이 두 가지 행사는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어른들은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고 응원한다. 여러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며, 옥에오 지역을 비롯한 남부 크메르 사회에서 공동체 결속이 문화와 정신생활의 중요한 가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기사: 쭝카인(Trung Khánh)/베트남 픽토리알
사진:레 민(Lê Minh) - 응웬 루언(Nguyễn Luân) - 통티엔(Thông Thiện)/베트남 픽토리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