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수 박사, 베트남 쌀과 함께 걸어온 동반자
국제미작연구소(IRRI: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오랫동안 베트남 농업과 함께해 온 신종수 박사는 과학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며, 베트남 쌀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정에 동행해 왔다.
베트남 쌀 산업의 발전사를 이야기할 때 신종수 박사는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동반자이다. 그에게 베트남은 단순한 근무지가 아니라, 오랜 벼농사 문명과 농민들의 강한 혁신 정신이 깊은 인상을 남긴 소중한 땅이다.
신종수 박사는 베트남을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벼농사 문화가 지닌 오랜 역사와 깊은 전통이었다고 회상한다. 그의 눈에 베트남의 쌀은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민족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적 자산이다.
메콩강 삼각주와 홍강 삼각주라는 베트남의 두 대표적인 곡창지대를 직접 둘러본 그는, 베트남 국민이 여러 세대에 걸쳐 높은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농업 시스템을 구축해 온 과정을 생생하게 체감했다고 말한다.
IRRI 베트남 대표로 부임한 그는 자신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농업 전문가를 넘어 농업 정책과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데 있다고 인식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베트남 농업이 지금까지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는 경험 가운데 하나는 메콩강 삼각주의 한 논에서 새로운 재배 방식을 시험하고 있는 농민들을 만난 일이다. 그는 “농민들이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베트남에는 매우 강한 협력 정신이 있다. 연구자와 농민 모두 배우고 공유하며 함께 혁신하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베트남 농업의 미래에 대한 저의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국제미작연구소는 가뭄과 염해, 침수에 강한 벼 품종 개발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농업기술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신종수 박사(대한민국)는 농업 개발 분야의 국제 전문가로, 지속가능한 쌀 생산과 저탄소 재배기술, 녹색 전환을 촉진하며 베트남 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는 한-메콩 협력기금이 지원하는 RiceEco 프로젝트의 핵심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농업환경부로부터 베트남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신종수 박사는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단기적인 결과가 아니라 농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미치는 장기적인 효과라고 말한다. 그는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에도 베트남 농민들이 계속 혜택을 누리고, 생산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며, 혁신 기술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쌀 판로가 확보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인재 양성은 IRRI의 핵심 사명 가운데 하나이다. 지금까지 연구소는 수많은 베트남 농업 과학자와 기술 인력을 양성했으며, 이들 가운데 많은 인재가 현재 베트남 농업 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그는 세계적인 쌀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베트남은 생산량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품질 중심의 발전으로 전환해야 하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시장 연계를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