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탕(San Thàng) 시장에서의 라이브 스트림
라이쩌우(Lai Châu)성의 산탕(San Thàng) 시장의 소수민족 주민들은 디지털 플랫폼 활용 및 지역 농산물 브랜드 홍보 관련 교육 덕분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산탕(San Thàng) 시장은 여전히 따이(Tày), 몽(Mông), 자오(Dao), 지아이(Giáy), 르(Lự) 등 여러 소수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이 깃든 고원 지대 전통 시장의 독특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활기찬 분위기와 특색 있는 농산물로 가득한 이곳은 라이쩌우(Lai Châu)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항상 매력적인 장소이다.
전통 시장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만 열리며, 주로 지역 내 물품과 농산물 교환 및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 이전에는 농산물이 직접 판매되었지만, 이제는 라이브 스트리머들 덕분에 훨씬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산과 숲의 풍미를 전국 각지의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현대적인 가교 역할을 하며, 이 전통 시장에 활기찬 새 모습을 더하고 있다.
이제는 시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멀리 있는 고객들도 라이브 스트리머 덕분에 인삼, 삼칠(三七), 흑생강, 산꿀 등 원하는 농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마이 티 두옌(Mai Thị Duyên) 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저는 고원 지대 주민들과 구매자를 연결하고 농산물 판매를 돕는 중간 역할을 한다. 라이브 스트림을 통한 판매는 정말 효과적이다. 보통 오전에는 상품이 많지만, 정오쯤 되면 모두 팔린다. 주민들의 농산물 판매를 돕고 저 자신도 수입을 올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산탕 시장에서 2~3년간 라이브스트림 판매 경험을 쌓은 마이 티 두옌 (Mai Thị Duyên)씨와 항 티 수아(Hảng Thị Sua) 씨는 고원 지대 특산물을 전국 고객에게 알리는 유명한 “라이브 스트리머”가 되었다. 주민들이 인삼, 당귀, 삼칠, 야생 바나나 같은 독특하고 귀한 농산물을 가져오면, 이들은 즉시 현장에 달려가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로 홍보하고 판매한다. 덕분에 이들의 삶은 “먹고 사는 것”을 넘어, 전통 시장을 통해 부를 일구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몇몇 선구자들로 시작했던 산탕 시장의 농산물 라이브 스트리머들은 이제 대부분 여성들로 구성된 상당한 규모의 팀이 되었다. 판매가 잘되는 날에는 라이브 스트리머 한 명이 수백만 동에 달하는 수수료를 벌기도 한다. 이는 새로운 판매 방식의 매력과 효과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들 덕분에 주민들이 시장으로 가져온 귀한 농산물들이 전국 고객에게 소개되고, 시장을 확장하며, 고원 지대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산탕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도 라이브스트림 판매를 하는 장 티 마이(Giàng Thị Mai) 씨는 단순히 인삼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다. 그녀와 남편은 시장이 선호하는 귀하고 독특한 농산물을 찾아 소셜 미디어에 널리 홍보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멀리 있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마이(Mai) 씨가 라이브스트림에서 소개하는 농산물은 항상 품질, 청결,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다른 지역 고객들이 주문하면 상품이 배송된 후 품질을 확인하고 만족했을 때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떤 우 마이(Tẩn U Mẩy) 씨와 같은 농민들에게는 라이브 스트리머들의 등장이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떤 우 마이(Tẩn U Mẩy) 씨는 기쁜 표정으로 “예전에는 우리가 시장에 가져온 상품들이 평지 지역 고객들에게까지 닿지 못했다. 모두 특산물이었지만 팔기가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 판매자들 덕분에 상품이 훨씬 더 잘 팔리고 있다. 어떤 날은 인삼을 팔아 500만~700만 동을 벌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산탕 시장을 비롯한 전통 시장에서 농산물 판매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하는 것은 라이쩌우 (Lai Châu)고원 지대의 강력한 변화를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가 되었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소수민족 주민들은 전국 시장과 깊이 연결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입을 늘리고 고향 땅의 특산물을 활용하여 빈곤에서 벗어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사: 비엣크엉(Việt Cường)
사진: 통티엔( Thông Thiện), 비엣크엉(Việt Cường)/베트남 픽토리알
번역: 레홍(Lê Hồ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