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밝히는 학교들

미래를 밝히는 학교들

디엔비엔(Điện Biên)과 라이쩌우(Lai Châu) 두 접경 지역의 첩첩산중 사이로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며, 수천 명의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학습의 기회와 변화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이 시설들은 단순히 글자를 배우는 꿈을 밝히는 것을 넘어, 교육의 지속 가능한 힘을 통해 인적 자원을 양성하고 국가의 국경 방어막(phên dậu)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럼(Tô Lâm)당서기장은 디엔비엔성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학교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 쑤언 뜨

과거, 고산지대인 시파핀(Si Pa Phìn) 마을의 몽(Mông)소수민족 소녀인 방 티 항(Vàng Thị Hàng)에게 등굣길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집은 멀고 산길은 험했으며, 특히 비바람이 부는 날이면 진흙탕 길에 미끄러지기 일쑤여서 등교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여정이 바뀌었다.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寄宿學校)’가 완공되어 운영을 시작하면서, 방 티 항과 많은 학생은 더 이상 매일 먼 길을 오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새로운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제2의 집’이 되었다.

중앙당 정치국의 2025년 7월 18일 결론 제81-TB/TW호는 248개 내륙 접경 마을에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를 건립하는 투자 정책에 합의했다. 2025년 전국적으로 108개 학교가 착공되어 2026년 8월 30일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중 디엔비엔(Điện Biên)성 시파핀(Si Pa Phìn)학교는 2026년 1월 31일 완공되어 개교했다.

또럼(Tô Lâm)당서기장과 당 및 국가 지도자들이 디엔비엔성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쑤언 뜨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는 248개 내륙 접경 마을에 기숙 학교를 건립하려는 중앙당 정치국의 방침에 따라 건설 및 완공된 첫 번째 학교이다. 사진: 떳 선/베트남 픽토리알
또럼(Tô Lâm)당서기장이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의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쑤언 뜨
 
기숙사 생활을 통해 타이(Thái)소수민족인 로 티 롱 니(Lò Thị Long Nhi) 학생은 점차 자립심을 기르고 친구들과 화합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니는 나중에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여경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박해 보이는 이 꿈은 교육의 기회가 열릴 때 미래가 얼마나 선명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큰 변화의 투영이다.
현대적인 시설로 지어진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 전경. 사진: 떳 선/베트남 픽토리알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는 1,000여 명의 소수민족 학생들의 학습 및 훈련 장소이다. 사진: 떳 선/베트남 픽토리알

방 티 항과 로 티 롱 니가 다니는 학교는 몽족 언어로 ‘18개의 엎어놓은 사발 모양의 언덕 땅’이라는 뜻을 가진 시파핀의 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6헥타르(ha) 이상의 부지에 총 2,800억 동(VND)이 투입된 이 학교는 1,0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31개 교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단순히 교실뿐만 아니라 14개의 전용 교실, 91 호실이 있는 기숙사, 학생식당, 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등을 갖추어 접경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포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시파핀 기숙 학교는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접경 지역 교육 질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희망의 빛’이며, 깊은 정치적·인도적 의미를 지닙니다.”

황 뚜옛 반(Hoàng Tuyết Ban), 디엔비엔(Điện Biên)성 교육훈련국장

디엔비엔성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 학생들의 컴퓨터 수업 시간. 사진: 쩐 타잉 장/베트남 픽토리알
중학교 2학년 A1반 학생들이 깨끗하고 편의 시설이 완비된 교실에서 활기차게 지리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 쩐 타잉 장/베트남 픽토리알
 

학교 종소리가 울리면 학생들은 컴퓨터, 음악, STEM 로보틱스 등 전용 교실로 신속하게 이동한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은 학생들이 지식을 더욱 주도적으로 습득하도록 도와준다.

응웬 반 줍(Nguyễn Văn Dúp) 시파핀 학교 교장은 “현대적인 시설 덕분에 이론과 실습의 결합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팀워크, 논리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오랜 기간 헌신해온 부 티 르엉(Vũ Thị Lương) 교사에게 변화는 매 수업 시간마다 느껴진다. 르엉 교사는 “예전에는 시각 자료가 부족했지만, 이제는 지도, 텔레비전, 프로젝터 등을 활용해 수업이 더욱 생동감 넘치고 학생들의 이해도도 높아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또럼 당서기장과 당 및 국가 지도자들이 시파핀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에서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쑤언 뜨

디엔비엔(Điện Biên)성 교육훈련국 황 뚜옛 반(Hoàng Tuyết Ban) 국장은 “시파핀 기숙 학교는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접경 지역 교육 질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희망의 빛’이며, 깊은 정치적·인도적 의미를 지닙니다”라고 평가했다.

다양한 악기를 갖춘 음악교실에서 고산지대의 선율이 울려 퍼지고 있다. 사진: 쩐 타잉 장/베트남 픽토리알
인조잔디 미니 축구장은 수업 후 학생들이 마음껏 축구를 하며 즐거워하는 곳이다. 사진: 쩐 타잉 장/베트남 픽토리알

이 학교 뒤에는 국가적 대책이 뒷받침되고 있다. 22개 접경 지역의 기숙사 수요 학생 33만 2,000여 명 중 18%만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현실에 비추어, 중앙당 정치국은 내륙 접경 마을에 248개의 초·중등 연계 기숙학교를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책에서 시작된 변화가 이제 시파핀과 같은 학교들을 통해 고산지대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시파핀의 성공 모델은 다른 접경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5년 108개 학교의 착공에 이어, 2026년 3월까지 17개 성·시에서 121개 학교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2026년 3월 19일, 나머지 접경 지역 기숙 학교들의 동시 착공식이 17개 성·시에서 거행되었다. 사진은 라이쩌우성 내 6개 학교의 착공 버튼을 누르는 모습. 사진: 떳 선/베트남 픽토리알
학생의 80% 이상이 소수민족인 라이쩌우(Lai Châu)성에서도 공사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퐁토(Phong Thổ) 마을의 기숙학교는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6헥타르 규모의 공사 현장은 밤낮없이 분주한다. 총 2,500억 동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교실, 기숙사, 학생식당, 다목적실, 체육관, 수영장 등 완벽한 교육 및 생활 시설을 포함한다.

현대적인 기숙 학교 건립은 학습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 증진, 과학적인 생활 습관 형성, 지식 습득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막 꽝 중(Mạc Quang Dũng), 라이쩌우(Lai Châu)성 교육훈련국장

지역 학생들이 학교 건설 설계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떳 선/베트남 픽토리알
퐁토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 건설 현장은 밤늦게까지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다. 사진: 떳 선/베트남 픽토리알

 

시공사 대표 드엉 빙 히엔(Đường Vinh Hiên) 씨는 “공기 단축을 위해 한때 500~600명의 인력을 투입하기도 했으며, 품질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계획상으로는 2026년 8월 말 완공 예정이지만, 시공사는 5월 19일 기념일에 맞춰 일부 시설을 조기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현장의 안전과 내구성을 위해 슬라브 철근 배근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노동자들. 사진: 쩐 타잉 장/베트남 픽토리알
퐁토 기숙 학교 프로젝트 현장에서 완공 기한을 맞추기 위해 수백 명의 노동자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 쩐 타잉 장/베트남 픽토리알

막 꽝 중(Mạc Quang Dũng) 라이쩌우성 교육훈련국장은 “현대적인 기숙 학교 건립은 학습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 증진, 과학적인 생활 습관 형성, 지식 습득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민도 향상과 양질의 인적 자원 양성을 통해 어려운 지역에 교사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이쩌우성은 총 11개 접경 마을에 11개 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며, 이는 전국 248개 학교 건립 사업의 일환이다.

6헥타르 부지에 건설 중인 퐁토 초·중등 연계 기숙 학교가 완공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떳 선/베트남 픽토리알
목표 달성을 위해 퐁토 기숙 학교 건설 현장에 대규모 인력이 동원되었다. 사진: 떳 선/베트남 픽토리알
 

더 넓은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기숙 학교들은 당면한 교육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며 고향을 지키는 접경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육은 울타리나 무기가 아닌, 지식과 사람으로 국경을 지키는 ‘부드러운 방패(소프트 실드)’가 된다.

시파핀에서 퐁토까지, 새로운 교실에서 자라나는 꿈까지,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교육으로 미래를 밝히고 국가의 국경을 굳건히 지키는 여정이다./.

 

기사: 민투 및  응언하(Ngân Hà) 사진: 떳선(Tất Sơn), 쩐타잉장(Trần Thanh Giang), 쑤언뜨(Xuân T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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