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위는 총 11,781개 요리에 대한 453,720건의 유효 평가를 종합하여 선정되었다. 이 명단에 베트남을 대표하는 두 가지 요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중 분보남보(Bún bò Nam Bộ, 남부 소고기 비빔국수)는 5점 만점에 4.4점으로 81위를, 퍼보(phở bò, 소고기 쌀국수)는 4.34점으로 83위를 차지했다.

분보남보에 대해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요리의 구성 요소와 지리적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요리라고 평했다. 주재료로는 소고기, 가는 쌀국수 면, 마늘, 그리고 다양한 신선한 허브와 채소가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퍼보에 대해서 이 사이트는 베트남의 가장 특징적이고 사랑받는 요리라고 묘사했다. 육수는 소의 정강이뼈, 양지, 꼬리, 목 부위를 비롯해 계피, 팔각, 정향, 초과(草果) 등 건조 향신료와 함께 장시간 끓여 깊은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께 곁들여 먹는 고기는 얇게 썬 양지머리나 차돌박이, 익힌 고기, 힘줄 등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베트남의 전체적인 미식은 ‘세계 100대 미식 문화’ 중 16위를 차지하며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반미(Bánh Mì,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 보 늉 점(Bò nhúng dấm, 신맛 육수 소고기 샤부샤부), 짜 까 라봉(Chả cá Lã Vọng, 구운 생선요리), 미 꽝(Mì Quảng, 옛 꽝남 지역의 전통 국수), 팃 코 따우(Thịt kho Tàu, 간장소스 돼지고기 찜) 등 다양한 베트남 요리들이 언급되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