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응아이 라이스 페이퍼 만든 마을 - 베트남 라이스 페이퍼의 전통을 지키다

안응아이 라이스 페이퍼 만든 마을 - 베트남 라이스 페이퍼의 전통을 지키다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시의 끊임없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시간을 초월하여 끈기 있게 베트남 문화의 영혼을 지켜가는 가치들이 조용히 존재하고 있다. 호찌민시 롱디엔(Long Điền) 지역에 위치한 안응아이(An Ngãi) 라이스 페이퍼 만든 마을은 바로 그러한 가치 중 하나이다. 이곳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의 불꽃을 키워왔으며, 마침내 국가 무형문화유산의 일부가 되었다.

2025년 6월 24일, 호찌민시 롱디엔(Long Điền) 싸에 위치한 안응아이 라이스 페이퍼 만든 마을은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정받았다.(이 마을은 과거 바리아-붕따우 성 롱닷 현 땀안(Tam An) 싸에 속해 있었다)

2025년 6월 24일, 안응아이(An Ngãi) 라이스 페이퍼 만든 마을이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단순한 마을의 기쁨을 넘어선다. 이는 수많은 장인 세대가 한 장 한 장의 라이스 페이퍼에 정성을 쏟아온 끈기 있는 여정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이다. 이 얇고 투명한 페이퍼 한 장에는 롱디엔 (Long Điền)해안 지역 땅과 사람들의 깊은 문화적 역사가 담겨 있다.

쫄깃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단맛, 고소한 맛, 그리고 풍부한 풍미를 내는 라이스 페이퍼를 만들려면 쌀 선택이 가장 중요한다. 라이스 페이퍼 만든것에 사용하는 쌀은 반드시 멥쌀이어야 한다.쌀을 충분히 불린  곱게 빻아 반죽을 만들며,  반죽은 적절한 점도(농도) 응집력 갖도록 희석해야 한다.

대대로 이어져 온 관습에 따라, 매일 새벽녘이면 라이스 페이퍼를 굽는 화덕에 다시 불이 밝혀진다. 따뜻한 수증기 속에서 장인들은 능숙하게 반죽을 천 위에 붓고, 투명해진 라이스 페이퍼를 부드럽게 대나무 판에 펴서 올려놓다. 햅쌀의 향, 수증기, 햇볕에 건조되는 소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일하는 공간은 마치 조상을 기리는 신성한 의식처럼 느껴진다.

안응아이(An Ngãi) 라이스 페이퍼는 단순한 맛 이상의 추억을 담고 있다. 쫄깃한 식감과 구웠을 때의 바삭함, 그리고 토종 쌀알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단맛은 수많은 세대를 거쳐 전수된 경험의 결정체이다. 이러한 전통 위에 주민들은 창의성을 더해 깨 라이스 페이퍼, 고추 라이스 페이퍼, 넴(Nem) 라이스 페이퍼, 구이용 라이스 페이퍼 등 다양한 변형 제품을 만들어냈다. 각 종류는 유산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 창조의 이야기이자 독특한 흔적이다.

장인은 재빠르게 손잡이가 달린 매끄러운 바가지를 잡고, 반죽을   입구에 맞춰 얇고 둥근 층으로 고르게 문지른 다음 뚜껑을 덮다.

현재 롱디엔 (Long Điền)지역의 100가구 이상이 여전히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 방식은 순수 수공업에서 현대 기술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지만, 유산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은 변치 않았다. 바로 이러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안응아이 라이스 페이퍼 제작 마을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곳 주민들에게 라이스 페이퍼 만든 것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다. 이는 옛 마을의 기억을 보존하고, 공동체 결속을 유지하며, 그들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방식이다. 매일 햇볕 아래에서 말리는 하얀 라이스 페이퍼 대나무 판은 익숙한 노동의 이미지일 뿐만 아니라, 대대로 전해지는 살아있는 유산의 상징이다.

안응아이 라이스 페이퍼는 시골 장터와 도시 시장은 물론, 전국 각지의 모든 성과 시에 유통되고 있다.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으면서 안응아이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바로 지역 공동체, 방문객, 그리고 미래를 향해 유산을 개방하는 여정이다. 오늘날 롱디엔(Long Điền)을 찾는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라이스 페이퍼를 맛보고, 장인의 숙련된 손으로 만들어지는 모든 단계를 관찰하며, 심지어 직접 페이퍼를 만들어보면서 이 전통 공예의 정교함을 느낄 수 있다.

호찌민시의 역동적인 삶의 리듬 속에서 안응아이 라이스 페이퍼 만든 마을은 따뜻한 휴식처와 같다. 이곳은 유산이 단지 역사책이나 박물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 준다. 유산은 화덕의 수증기 속에서, 장인의 손길 속에서, 그리고 평범하지만 베트남의 영혼이 깃든 라이스 페이퍼의 맛 속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이것이 바로 안응아이 (An Ngãi)마을이 계속해서 소중히 간직하고 전파하는 가치이며, 이 유산이 오늘날 그리고 미래에도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다../.

  • 기사&사진: 통 하이(Thông Hải)/ 베트남 픽토리알 
  • 번역: 레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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