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개최... 자비·지혜·사회적 책임 정신 확산
5월 31일 오전, 베트남 호찌민시 화흥(Hòa Hưng)동에 위치한 베트남 국자(Việt Nam Quốc Tự)에서 베트남불교상가회 호찌민시 지부의 주관으로 ‘불기 2570년(서기 202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성대하게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은 수많은 스님과 불자, 그리고 정부 및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메시지는 자비와 지혜, 연대,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불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함께 자비의 등불을 밝혀 사랑을 전파함으로써 더욱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민족과 함께해 온 베트남 불교는 늘 국가 역사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호국안민(護國安民)'과 중생 구제를 위한 '입세(入世)' 정신을 섬김의 이상으로 삼아왔다. 불교는 국가 건설과 수호의 역사 속에서 베트남 국민의 도덕적·문화적·정신적 가치를 보존 및 발전시키고, 애국심과 연대감, 관용, 인애 정신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베트남불교상가회 최고지도자인 틱찌꽝(Thích Trí Quảng) 대종사는 봉축 메시지를 통해, 모든 불자가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화합과 인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응웬반바이(Nguyễn Văn Bảy)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호찌민시 지역 발전에 기여한 베트남불교상가회 호찌민시 지부의 적극적인 공로를 치하했다. 응웬반바이 부위원장은 불교계가 '불법(佛法)과 삶의 조화(tốt đời, đẹp đạo)'라는 기치 아래 펼친 실천적 활동들이 가정의 행복을 이끌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며, 이는 문명화되고 현대적이며 정이 넘치는 호치민시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응웬반바이 부위원장은 당과 국가가 불교를 비롯한 종교 단체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원활하게 활동하고 사회적 가치를 발현할 수 있도록 늘 관심을 갖고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베트남불교상가회 호찌민시 지부가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하여,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든 호찌민시의 당위원회, 지방정부, 시민들과 함께 조국을 건설하고 수호하는 데 힘을 보태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법요식에 참석한 란즈엉(Lan Dương, 68세, 호찌민시 빈쯩동) 씨는 "부처님오신날은 단순히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는 날을 넘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더 화합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계기가 되는 날"이라고 소회를 전했다.베트남불교상가회의 메시지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를 넘어, 모든 불자가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에 담긴 깊은 인문학적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다. 나아가 이를 삶 속에서 실천적인 행동으로 전환함으로써 평화롭고 행복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고 있다.
글·사진: 통하이(Thông Hải) / 베트남 픽토리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