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줄다리기 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발휘하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줄다리기를 소유한 공동체는 유산이 현대사회에서 지속가능한 활력을 갖기 위해 이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줄다리기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물벼룩을 재배하는 농업 국가에서 오랫동안 존재해 온 공동체 생활 형태이다. 2015년에 한국,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을 포함한 공동체의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줄다리기는 베트남의 전통 민속놀이일 뿐만 아니라 한국, 캄보디아, 필리핀과 같은 다른 나라들의 전통 문화 유산이기도 한다. 나라에 따라, 줄다리기는 전국 단위 또는 각 나라의 지방에서 진행된다. 캄보디아에서는 톤레삽(Tonle Sap) 호수 주변의 그레이트 레이크(Great Lake) 호수 주변과 앙코르 북부 지역의 쌀 재배 공동체들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필리핀에는 이푸가오(Ifugao)성 헝두안(Hungduan)의 중심에 있는 하파오 프로퍼(Hapao Proper), 눙굴루난(Nungulunan), 바앙(Baang)이 있는데, 이 지역에는넓은 계단식 논이 유명하다. 한편, 한국의 대부분 농경지에서는 줄다리기를 한다. 이 활동은 특히 당진, 남해, 밀양, 의령, 창녕, 삼척과 같은 넓고 평평한 평야에서 흔하다.
베트남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라오까이(Lào Cai), 빈푹(Vĩnh Phúc), 박닌(Bắc Ninh), 하노이 등 4개 지역이 있다. 그러나, 베트남문화유산협회 회장인 도 반 쭈(Đỗ Văn Trụ) 부교수-박사에 따르면, 줄다리기는 킹(Kinh)족뿐만 아니라 따이(Tày)소수민족, 자아(Dáy)소수민족과 같은 민족 전체에 존재하는 매우 귀중한 문화 유산이다. 각각의 장소에는 고유한 뉘앙스가 있으며 이는 문화적 다양성을 만들어 낸다. 줄다리기는 단순히 놀이나 스포츠 활동만이 아니라, 각 국가 및 지역의 고유한 뉘앙스와 공동체의 영적, 선한 소망과 결부된 신성한 의식이기도 한다.
전통 축제에서 줄다리기는 항상 집단 정신, 기강, 단결력, 승리를 향한 의지, 신체 단련, 유연성, 기민함, 지구력 등을 보여주며 사람들이 지성과 도덕성, 재능과 예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줄다리기는 간단한 놀이이다. 두 팀이 참가하는 줄다리기 대회에는 인원수가 일정하다. 두 팀은 밧줄을 잡고 줄의 중간 지점에 빨간 실크 천이 표시돼 있다. 명령이 시갖될 때 각 팀의 구성원들은 두 손을 줄에 꼭 쥐고, 점수를 자기 쪽으로 당기는 팀이 승리한다.
또한, 2013년 베트남과 한국은 연결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하노이에서 줄다리기 공연을 조직하고 박닌, 라오까이, 빈푹, 하노이시 및 한국 당진시에서 온 거의 500명의 참가자가 줄다리기 및 관련 예식에 참여했다.
대중들은 한국 참가들의 공연에 매우 열광했다. 특히, 이들의 줄다리기 줄은 주로 짚이나정자로 만들어 대나무, 나무껍질, 나일론 섬유 등 다른 재료로 보강됐다.
도 반 쭈(Đỗ Văn Trụ) 부교수-박사는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이 유산은 한 공동체나 베트남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유산의 일부이므로, 우리는 이 유산을 가지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 베트남픽토리알 – 사진: 베트남픽토리알의 통티엔(Thông Thiện) 및 베트남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