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비전에서 새로운 도시의 면모까지에 보여준 건축가 쩐응옥찡의 발자취
지속가능한 도시 시스템 개발에 관한 우리 베트남공산당의 비전을 바탕으로, 건축가 쩐응옥찡(Trần Ngọc Chính)의 발자취는 제도적 사고와 장기적인 공간 전략을 통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가 선택한 길은 베트남이 단순한 외연 확장 위주의 도시 관리에서 벗어나 동반 성장과 글로벌 통합을 지향하는 질적 발전으로 전환했음을 상징한다.
베트남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가
베트남이 중앙 집중식 경제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깊숙이 통합되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베트남 도시개발기획협회 회장이자 전 건설부 차관인 쩐응옥찡(Trần Ngọc Chính) 건축가의 경력은 개인의 성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의 행보는 개혁적 사고의 축소판이며,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온 노력의 산물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쩐응옥찡 건축가는 특정 건물을 설계한 인물이라기보다, 정책 시스템, 법적 프레임워크, 공간적 방향성이라는 ‘제도적 건축물’을 설계하여 베트남 도시의 면모를 형성한 인물로 잘 알리고 있다.
1966년 백과대학교에서 분리된 건설대학교의 1세대 건축 학도 출신인 그는 일찍이 거시적 관점의 관리와 기획의 길을 택했다. 순수 건축 설계보다는 국가 차원의 도시 계획과 발전에 집중해 왔으며, 특히 2001년 국립 도시농촌기획원 원장직을 맡으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많은 국제 파트너와 전문가들은 그를 베트남 도시 분야의 새로운 사고를 대변하는 인물로 평가한다. 그는 도시화의 속도보다는 발전의 질, 지속 가능성, 그리고 사회·경제적 변동에 대한 도시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에 중점을 둔다.
쩐응옥찡 건축가는 현재 가장 큰 과제가 자본이나 기술이 아닌 제도적, 법적 장벽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토대로서 제도적 돌파구와 통합적인 법적 프레임워크의 완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그에 따르면 기획법, 투자법, 토지법 등 주요 법률 간의 불일치는 장기 프로젝트에 중복과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명확하고 투명하며 안정적인 법적 환경이야말로 고품질 투자 자본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현재 베트남의 도시 기획 작업이 '2035년까지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및 2045년 비전'에 관한 결의문 제06호 등을 통해 당의 심도 있고 전략적인 지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지도는 각 단계와 지역의 발전 요구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이 국제 사회에 깊이 통합됨에 따라 세계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정부가 공포한 시행령 제269/2025/NĐ-CP호와 관련하여 스마트 시티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게 기술은 현대적인 거버넌스 틀, 명확한 표준 및 높은 적응력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도구이다.

글로벌 위상 강화와 새로운 기준 창조
쩐응옥찡 건축가의 비전은 정책 개혁에 머물지 않고 국가 개발 공간의 재편으로 확장된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인구 및 인프라 과밀 압박 속에서, 그는 광범위한 지속 가능 성장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 지방 거점 도시의 역할을 강화하는 균형 발전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각 지역의 지리적 요건과 특수 자원 등 고유한 강점을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 거점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모든 지역에 일률적인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이점에 기반한 기획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1975년 이후 베트남 도시 발전의 역사와 함께해 온 그는 전국 곳곳의 기획 작업에 발자취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30대 초반에 맡았던 꼰다오(Côn Đảo) 기획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과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땅이었던 꼰다오는 오늘날 유명한 관광지로 변모하여, 그에게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게 하는 깊은 감회를 선사한다.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는 건설부 차관 시절 수행한 구 하떠이(Hà Tây)성 합병 이후의 하노이 수도 확장 기획이다. 그에게 이 확장은 하노이가 정치, 경제, 문화, 과학 기술 및 국제 교류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수도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진 다기능 수도로 성장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이러한 끊임없는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25년 '하노이 우수 시민'으로 선정되었다. 쩐응옥찡 건축가에게 도시 기획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가의 발전 및 여러 세대의 행복과 직결된 소명이다. 그는 기획가란 법률, 역사,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과학 기술을 응용하여 기획안이 종이 위에만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서 구현되어 국민에게 최고의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글: 타오비(Thảo Vy) - 사진: 꽁닷(Công Đạt) 및 자료 사진-번역: 민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