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쭈, 베트남 사람의 ‘실내악’ 유산
사라질 위기에 처한 베트남의 까쭈(Ca trù, 베트남 북부에서 주로 연행하는 ‘음악 시’ 형태의 공연예술) 가창은 유네스코의 긴급 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 13년 만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력한 생명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지금까지 이 특별한 전통적인 까쭈(Ca trù)가창은 강하게 부활하여 젊은이들 사이에 특별한 관심을 끌었고, 까쭈 가창 동아리의 수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까쭈 가창, 고급예술에 대한 흔적
까쭈 가창은 베트남 음악세계에서도 특히 오래되고 독특하며 의미 있는 예술의 한 종류이다. 이 까쭈 가창은 축제, 풍속, 신앙, 문학, 음악, 사상, 베트남 생활 철학과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 까쭈 가창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정확히 하는 사람은 없고, 단지 15세기 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이전에 까쭈 가창은 전문적인 직업단체로 활동하는 예술단에서만 불리었으며 종종 마을 정가, 신전, 교회, 저택, 가극장에서 행해졌다. 까쭈 가창은 마을 공동체와 지식인의 문화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외교를 맞이하는 국가의전 활동에 크게 기여한다.
까쭈 가창은 다양하고 풍부한 가창력을 가져야 있다. 노래는 주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시적 장르이지만 가장 대중적인 것은 "말하는 대로 노래하는 것"이며, 운율이 자유롭고 문학성이 높은 장르이다. 까쭈 가창의 가사는 의미가 깊고 시적 아름다움이 풍부하며 다양한 감정과 깊이를 가지고 있다. 또한, 낭만적인 서정부터 철학, 교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까쭈 가창의 작사, 가수, 악기 연주자부터 감상자하는 사람들 까지 일반적으로 문학자, 지식인, 그리고 시와 음악에 재능 있는 사람 등으로 이루어져 매우 다양하다.
까쭈 가창은 아 따오(ả đào)가창, 끄아 딩(cửa đình)가창, 끄아 꾸엔(cửa quyền), 꼬 다오(cô đầu)가창, 냐 떠(nhà tơ)가창, 냐 쩌(nhà trò)가창 및 까 꽁(ca công)가창 등 다양하게 있으며 '실내악' 예술장르로써 시 및 음악, 그리고 무용 및 연극까지 최고의 조화를 이룬다.
까쭈 가창의 영혼은 가수이며, 특히 여가수는 완벽한 청색을 가지고, 완벽하고, 정교한 박자를 두드리며 노래하며, 매우 섬세하고, 가사 한 문장 한 문장을 매우 신중하게 노래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구성원은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가이다. 이 사람은 연주하면서 취임새를 흥얼거리며, 가수의 목소리와 매우 조화를 이룬다. 또 다른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감상자이다. 감상자들 중 율법, 성악, 춤 등에 대해 잘 하는 사람들은 북을 들고 앉도록 초대받는다. 북을 든 이 감상자는 심음사의 역할을 하면서 박자를 지키며 연주할 때마다 북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칭찬과 상벌을 표현한다. 이 감상자의 북 소리를 따라 감상자의 수준과 연주자의 솜씨가 매우 잘 나타난다.
까쭈 가창의 공연에는 섬세함과 재능, 우아함뿐만 아니라 일본 전통 게이샤들의 의례적인 우아함 및 고귀함과 비슷하면서 서양 오페라의 극적인 공연과도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 전통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고급스러운 예술 유형으로 평가되지만 까쭈 가창은 역사에 따라 우여곡절도 있었고 없어질 위험에 직면 할 때도 있다. 그래서 2009년 유네스코는 긴급 보호를 필요로 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그 이후로, 국가 관련 부처 및 국제기구, 그리고 특히 까쭈 가창의 연주자들과 까쭈 가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까쭈 가창은 점차 강하게 되살아났다.
까쭈 가창의 부활
2020년 2월 23일, 구글은 세계의 독특한 예술을 기리기 위해 베트남의 까쭈 가창 공연공간의 삽화를 Google Doodle 에 올렸다. 구글의 소개에 따르면 까쭈 가창은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통 음악 장르이다. 전통적으로 왕궁에서 귀족들의 인기 있는 오락이었고 세월이 흐르며 하노이 시민들의 생활에 확산됐다. 전통 예술가의 베일에 싸여있던 예술 활동이라는 본질 때문에 까쭈 가창의 보존은 매우 어려웠으나 다행히 최근 국가 관련 부처들과 국제기구의 집중적인 노력으로 부활되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까쭈 가창은 현재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양은 물론 질적인 모두 부분에서 상당히 강력한 복구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자들의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국에 약 63개의 까쭈 동아리가 있으며, 약 769명 (513명의 가수, 256명의 악기 연주자, 드럼 연주 가능한 감상자 포함)이 활동하고 있다. 이 동아리들은 자주 활동하며 다음 세대 후계자에게 상당한 연습과 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국립음악아카데미는 현재 7개의 까쭈 가창 춤, 42개의 가조 까쭈 가창 곡, 26개의 까쭈 가창에 대한 한자 문서, 약 25권의 까쭈 가창에 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이것은 관련 부처와 연구자들의 연구, 보존 및 개발에 매우 유용한 귀중한 자료이다.
까쭈 가창은 현재 하노이, 푸토, 빈푹, 박닌, 하이쯔엉, 흥이엔, 하이퐁, 타이빙, 남딩, 타잉화, 응에안, 하띵, 꽝빙 및 호찌민시까지 총 14개 지역에서 공연하고 있다.
하노이는 까쭈 가창 창조 및 개발의 주요한 지역으로 불리며 재능 있는 장인의 수와 연구, 조직 면에서 가장 앞서 평가되는 지방이기도 하다. 2009 년 하노이에는 9 개의 까쭈 가창 동아리가 있었는데 현재 16 개의 까쭈 가창 동아리로 확대됐다. 까주 가창의 장인들 중 50 명이 교육을 맡아 220 명을 시설에서 육성하고 있다. 하노이의 까쭈 가창은 조직, 훈련 및 공연의 질적인 측면도 발전되어 있다. 각 동아리에는 국내외 관광객의 대상으로 30개 이상을 부활시켰고 추가로 18개의 노래와 춤을 창작했다.
특히, 기존에는 구체적인 공연장소가 거의 없어 공연 활동도 자주 개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공연장 설립, 공연 일정 공표, 교육 일정 등이 꼬박꼬박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빅꺼우(Bích Câu)관, 꽌데(Quan Đế)사원, 김응언(Kim Ngân)절 등의 공연장이 매주 운영되며 적지 않은 수의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들고 있다.
환끼엔(Hoàn Kiếm)구에 위치한 김으언(Kim Ngân)절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노이 까주 가창 동아리, 서호(Tây Hồ)구의 타이하(Thái Hà)까쭈 가창 동아리, 동아잉(Đông Anh)현의 로케(Lỗ Khê)까쭈 가창 동아리, 쯔엉미(Chương Mỹ)의 동쯔(Đồng Chữ)까쭈 가창 동아리, 화이득(Hoài Đức)현의 응아이꺼우(Ngãi Cầu)까쭈 가창 동아리, 푸쑤엔(Phú Xuyên)현의 짜잉톤(Chanh Thôn)까쭈 가창 동아리 등 하노이에서 수많은 유명한 까쭈 가창 동아리가 있다. 그 중 타이하 동아리는 옛날 하노이 왕궁의 유명한 까쭈 가창 교육관 중 하나였으며 지금까지 7대가 승계하며 까쭈 가창을 가르쳐 있다. 이 동아리는 여러 곳에서 공연을 자주 개최하고 특별한 문화 행사에도 까쭈 가창 공연 등 까쭈 가창을 되살리는 많은 활동을 해왔다. 특히, 이 동아리는 포드(Ford)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연예술국이 후원하여 각 지역의 거의 30개의 까쭈 가창 동아리에서 까쭈 가창을 전수하는데 참여하였다. 영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에서 온 많은 외국인들도 노래를 배우거나 까쭈 가창에 대한 연구나 논문을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있다.
비극을 겪고 나서 밝은 미래로 향하면서 여러 가지 고난과 도전을 넘어 심지어 사회의 좋지 않은 편견들을 극복한 베트남의 까쭈 가창은 본래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으로 대중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점점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부활로 까쭈 가창은 국가와 민족의 음악을 더욱 빛나게 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네스코의 권고에 따라 긴급 보호가 필요한 목록에서 곧 제외되기를 희망한다./.
베트남픽토리알/기사: 민투(Minh Thu) 및 타오비(Thảo Vy) - 사진: 공닷(Công Đạt), 떳선(Tất Sơ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