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베트남과 함께 전 국민 건강보장 실현을 향하여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이 발표한 제72호 결의는 전 국민 건강보장을 실현하기 위한 보건의료체계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베트남 대표인 안젤라 프랫(Angela Pratt) 박사는 WHO가 베트남과 추진해 온 협력 성과와 앞으로의 동반자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베트남 대표인 안젤라 프랫(Angela Pratt) 박사는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WHO는 베트남이 전 국민 건강보장 목표를 실현하는 여정에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WHO 베트남 대표로 부임한 이후 안젤라 프랫 박사는 베트남의 정책 입안자, 의료진, 그리고 전국 각 지역의 주민들과 폭넓게 교류해 왔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베트남 보건의료체계의 강점이 지역사회 일선 의료진의 헌신과 국가 지도부의 개혁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가장 깊은 감동을 받은 경험 가운데 하나는 2023년 5월 중부고원(Tây Nguyên.떠이응우옌) 지역의 한 보건소를 방문했을 때였다. 안젤라 프랫 박사는 “지역 의사와 간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명감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들은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근무 시간이 끝난 뒤에도 교대로 보건소에서 숙직하며 언제든 주민을 돌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시 만난 기초의료 현장의 의료진은 지금도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이처럼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인들이야말로 베트남 1차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이루며,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인상적인 순간으로는 2024년 11월 베트남 국회에서 전자담배와 가열담배 금지안이 논의된 장면을 꼽았다. 안젤라 프랫 박사는 “나는 다오 홍 란(Đào Hồng Lan) 보건부 장관이 어린이 장난감처럼 보이는 전자담배 기기를 직접 들어 보이며 청소년을 겨냥한 마케팅의 위험성을 설명했던 장면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이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용기와 확고한 의지, 그리고 분명한 정책 방향을 보여준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베트남 보건의료의 미래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헌신적인 의료진과 결단력 있는 지도력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안젤라 박사는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에서 지역사무처장실 국장과 커뮤니케이션·대외협력국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호주 전 보건부 장관의 수석 자문관으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베트남 보건의료 발전 방향과 관련해 안젤라 프랫 박사는 정치국 결의안 제72호(72-NQ/TW)가 모든 국민이 경제적 부담 가능한 비용으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 국민 건강보장 실현을 목표로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구축이라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이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기초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효율적인 1차 보건의료체계가 국민 의료 수요의 최대 90%를 충족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 국민 건강보장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전자 개인건강기록 구축은 국민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 가입률도 전체 인구의 약 95%에 달해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호주 국적의 앤젤라 프랫(Angela Pratt)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 베트남대표부 대표로 재임하고 있다. 국제 공중보건 및 국가 보건정책 수립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보건정책,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비감염성 질환의 예방·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WHO는 베트남 보건의료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부와 협력하여 보건재정 개혁, 기초의료 인력 양성, 디지털 전환 촉진, 의약품·백신·의료소모품 및 의료기기 관리 강화, 국내 의료제품 생산 역량 확대 등 다양한 우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WHO는 국가목표프로그램시행을 비롯해 1차 보건의료 강화, 고령자 건강관리 확대, 저탄소 보건의료체계 구축,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 자문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기사:쩐 번(Trần Vân) - 사진:꽁닷(Công Đạt)/베트남 픽토리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