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카페인 트위터 빈 커피
하노이 꺼우저이(Cầu Giấy)군 부팜함(Vũ Phạm Hàm)거리에 위치한 트위터 빈 커피(Twitter Bean Coffee)의 미래형 카페는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트위터 빈 커피(Twitter Bean Coffee)의 설립자인 럼 키에우 와잉(Lâm Kiều Oanh) 씨는 “기술을 삶에 더 가깝게 만들고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고 싶은 바람에서 이 아이디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고객들이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사람들이 기술과 AI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항상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로봇 운영에 도입하는 과정에는 어려움도 따랐다. 운영팀은 숟가락을 잡거나, 뜨거운 물을 따르거나, 얼음을 붓는 것과 같이 로봇 팔의 각 동작을 정확하게 프로그래밍해야 했다. 이동 경로, 이동 속도, 상호작용 방식 또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신중하게 계산되었다.
와잉(Oanh)씨에 따르면, 가장 큰 도전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로봇을 어색해하기보다 친근하고 다정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더 흥미롭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뿐이다.
카페 설립자는 "매일 로봇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서로, 그리고 카페 공간과 연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즐거워집니다. 이것은 단순히 놀라움의 감정뿐만 아니라, 창의성의 결과에서 오는 행복감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카페에는 친근한 이름의 로봇 네 대가 있는데 "바오(Bảo)", "트(Thư)", "찌(Chi)", "뚜(Tú)" 등 각 로봇은 바리스타, 서예, 사진 촬영, 서빙과 같은 고유한 역할을 담당한다.
"바오(Bảo)" 로봇은 기술 고양이에 비유될 수 있으며,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머리와 귀를 통해 상호작용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춘 "바오"는 고객, 특히 어린이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한편, 바리스타 로봇인 "뚜(Tú)"는 능숙한 방식으로 커피를 제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뚜"가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는 약 2.5분에서 3.5분이 소요되며, 이는 사람과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이다. "뚜"를 프로그래밍하는 것은 로봇 손의 너비부터 재료를 집거나 붓는 정확도까지 세부적인 면에서 정밀함이 요구되었다.
이 외에도 "트(Thư)" 로봇은 "시험 보는 곳마다 합격", "인생은 꽃을 피운다", "도약하는 시대"와 같은 문구를 서예로 쓸 수 있는 능력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찌(Chi)" 로봇은 슬로우모션 효과로 기념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여, 고객들이 경험을 간직할 수 있는 생생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Z세대 고객인 황투(Hoàng Thu) 씨는 흥미를 표현하며 "처음에는 로봇이 커피를 서빙하는 것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로봇이 주문부터 얼음을 붓고 커피를 따르는 것과 같은 모든 동작을 편리하게 수행하는 것을 보니,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사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와잉 씨에 따르면 혁신과 창의성이 기술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F&B (식음료) 산업도 인간을 중심에 둔다면 창의적일 수 있다. 모든 베트남 기업은 각자의 산업에서 창의적인 발걸음을 내딛음으로써 민족의 도약 시대에 기여할 수 있다. 트위터 빈 커피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기술은 친근할 수 있고, 혁신은 평범한 것에서 시작될 수 있으며, 미래는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강력한 주장을 담고 있다./.
기사: 응언하(Ngân Hà) - 사진: 카잉롱(Khánh Long)-번역: 민투/베트남픽토리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