껀저, 친환경 관광의 명소

껀저, 친환경 관광의 명소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약 50km 떨어진 껀저(Cần Giờ)는 광활한 리조포라(Đước) 숲,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한 맹그로브 생태계, 그리고 자연 보전과 연계된 생태 관광 체험으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호찌민시 동남쪽에 위치한 껀저 보호림은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 중 하나다. 과거 전쟁으로 심각하게 파괴되었던 껀저는 강력한 회생을 거쳐 유네스코가 인정한 베트남 최초의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거듭났다.

껀저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는 호찌민시와 베트남의 여정에서 '녹색 실험실'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홍 닷/베트남통신사)

34,000ha가 넘는 맹그로브 숲을 보유한 이곳은 리조포라, 아비세니아(Mắm), 릿조포라 무크로나타(Vẹt) 등 다양한 수종이 교차하며 거대한 녹지 공간을 형성하는 고유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얽히고설킨 뿌리 네트워크는 토양을 고정하여 침식을 막고 염수 침입을 제한하는 동시에, 베트남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 지역의 공기를 정화하는 데 기여한다.

껀저 보호림 관리위원회 자원개발관리과의 부이 응웬 테 키엣(Bùi Nguyễn Thế Kiệt) 석사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베트남 최초의 생물권보전지역인 껀저 맹그로브 숲의 관리·보호·발전 효율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이니셔티브와 솔루션을 기여한 인물이다. (사진: 홍 닷/베트남통신사)
 

껀저를 찾는 관광객들은 도시의 활기찬 일상에서 벗어나 원시 자연에 몰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리조포라 숲 사이를 누비는 나룻배 노선, 정적 속에서 들려오는 물새 소리,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푸른빛은 이 강구(江口)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준다.

밤삿(Vàm Sát) 생태관광지, 원송이섬(Đảo Khỉ), 박쥐 늪(Đầm Dơi) 등 주요 명소들은 풍부한 동식물군, 특색 있는 수변 경관, 자연 탐방 활동을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호찌민시 관광청 기획·제품개발과의 응웬 흐우 언(Nguyễn Hữu Ân) 부과장에 따르면, 관광 당국은 껀저를 호찌민시의 새로운 발전 공간 내 핵심 전략 고리이자 친환경·지속 가능성·내실 중심의 성장 여력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응웬 흐우 언 부과장은 껀저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현대 도시와 해양 생태계, 맹그로브 숲, 그리고 남부 연안 지역의 고유한 향토 문화 가치를 연결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생물권보전지역, 맹그로브 생태계, 해양 자원과 함께 띠엔리엥(Thiềng Liềng) 마을, 어업, 전통 축제 등 공동체 문화 가치는 생태 관광, 휴양, 웰니스, 커뮤니티 관광, 해양 스포츠, 水上 관광 등 다양한 형태의 관광을 발전시키는 기반이 된다.

껀저 맹그로브 숲은 호찌민시와 인근 지역의 '녹색 폐'로 불리며, 공기 정화와 주민들의 생활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 홍 닷/베트남통신사)
껀저 맹그로브 생물권보전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소개하는 전시실. (사진: 응웬 루언/베트남픽토리알)

향후 호찌민시는 단순한 자연자원 개발에서 벗어나 체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와 연계된 고품질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껀저는 관광객이 단일 일정 내에서 도시, 생태, 휴양, 문화, 미식, 해양 관광을 결합하여 즐길 수 있는 '단일 목적지 - 다중 생태계 체험'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역시 껀저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응웬 흐우 언 부과장에 따르면 해양 방향의 연계 공사들은 호찌민시 남부 관광 발전 공간의 재구조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특히 총투자금 13조 2,000억 동 이상이 투입되어 2029년 완공 예정인 껀저 대교 건설 사업은 시내 중심가에서의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켜 관광객과 서비스 투자자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껀저 맹그로브 생태계를 체험하고 탐방하는 관광객들. (사진: 홍 닷/베트남통신사)

아울러 호찌민시는 해산물 야시장, 지역 예술 공연, 전통 축제, 야간 수상 관광, 해변 휴양 등 껀저 해안 지역만의 독자적인 야간 경제를 활성화하여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울창한 푸른 리조포라 숲과 평화로운 강변 공간 속에서, 오늘날의 껀저는 호찌민시의 '녹색 폐'일 뿐만 아니라 자연과 문화, 지속 가능한 발전이 탐방 여정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친환경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 선 응이아(Sơn Nghĩa)

사진: 응웬 루언(Nguyễn Luân)/베트남픽토리알; 홍닷(Hồng Đạt)/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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