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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육아 비용 부담에 출산율 저조

호치민시는 출산가능 여성 1명당 출산율이 1.33명까지 낮아짐에 따라 3명 이상 다산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호치민시 인구 및 가족계획국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출산율 저조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호치민시 인구 및 가족계획국의 팜티미레(Phạm Thị Mỹ Lệ) 부국장에 따르면 시의 출산율이 베트남 국내 출산율인 2.1명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도엔 1.76명이었으나 18년이 지난 후 1.33명까지 떨어진 호치민시의 출산율은 최저출산율을 기록한 17개 군 및 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팜티미레 부국장은 저조한 출산율은 결국 젊은 인구와 미래근로연령층의 감소 및 중장년층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생활 및 근로에 의한 압박이 만혼, 고령출산, 핵가족화, 그리고 임신을 꺼리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팜티미레 부국장은 “육아에는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한다”며 “도시화와 경제발전이 많은 가정에 취업과 주거지를 찾는 일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산율 저조현상은 생활조건 개선과 젊은층의 이동경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레반탄(Lê Văn Thành) 호치민시 개발연구원 산하 사회문화연구소 전 소장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출산율 감소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육아에 필요한 재원 압박이 아이를 갖지 않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웬꽝비엣응안(Nguyễn Quang Việt Ngân) 호치민시립대학교 사회인문과학부 지리학과 부학과장은 출산장려 정책은 항상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특히 호치민시 생활비는 베트남 내 최고 수준이며, 이로 인해 아이가 많을수록 육아비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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