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라이프

하니(Hà Nhì)족 사람들의 성묘 의식

험난한 북서쪽의 가장 높은 산악 지대에 살고 있는 하니족 사람들은 독특한 축제와 풍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성묘 풍습은 그 의식의 독창적인 의식 뿐만 아니라, 하니족 사람들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잘 보여준다.
험난한 북서쪽의 가장 높은 산악 지대에 살고 있는 하니족 사람들은 독특한 축제와 풍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성묘 풍습은 그 의식의 독창적인 의식 뿐만 아니라, 하니족 사람들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잘 보여준다.

성묘 의식은 하니족 사람들의 오래된 관습 중 하나이며, 보통 연말과 봄에 개최된다. 정례에 따르면, 장례를 치른지 3 년의 매장기간이 끝나면 유족들은 무덤을 방문하고 성묘를 하기 시작한다. 평야 지역에서는 고인을 위한 무덤에 성묘하는 것이 각 가족별 진행되는 반면  하니족 사람들은 이 의식을 마을 전체의 공동의식으로 여겨 서로 도움을 주고 연대성을 보여준다.





하니족 사람들은 서로 밀착되게 모여서 뭐든지 함께하며, 단합된 공동체를 만든다.성묘 행사에서 모든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조상들에게 헌금을 기부한다. 사진: 쩐효(Trần Hiếu)


 
종이로 조상에게 하니족의 기원을 담은 학, 요트, 범선, 꽃을 만든다.
사진: 쩐효(Trần Hiếu)

성묘 전날에 가족들은 신중하게 제물을 준비하고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미리 통보한다. 제물로는 수탉, 찹쌀, 삶은 달걀, 향연 등이 포함되다. 각 마을의 다른 가족들도 음식을 준비한다. 마을 전부가 고인을 숭배하기 위해 머리와 꼬리가 달린 큰 돼지를 잡고, 의식이 진행된 후 나머지 부분들은 제사 후에 마을 전체가 즐길 수 있는 전통 음식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이른 아침부터 고인의 가족 및 남자들과 젊은 사람들은 함께 무덤을 다듬는다. 무덤에는 Tet pole 나무를 박는다. Tet pole 나무에는 학 모형, 배 등이 매달려 있다. 무덤을 정리한 후에는 묘비를 설치하고 그위에 고인의 이름을 새긴다. 이곳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이 다가오면 고인이 다시 돌아와 자손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초대를 받는다고 믿는다. 술, 찹쌀, 향연, 돼지 머리를 담은 제물 쟁반은 무덤 앞 고인 영혼의 입구로 여겨지는 곳에 올려 놓는다.  경배를 할 때면 촌의 각 가정은 불을 지피고 고인의 무덤 앞에서 끈적 끈적한 쌀, 음식, 포도주와 사탕을 나눠 먹을 것이다.

녹을 받는 식사는 아마도 하니족의 공동체에서 가장 독특한 점 중 하나 일 것이다. 촌 전체가 계단식 논밭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함께 모여 집단 식사를 한다. 하니족 사람들에게 성묘란 슬픔, 상실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고인이 다른 세상에서 새로이 집을 가지거나 평화롭게 지내기 시작하는 행복한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계단식 논에서 점심을 준비하다. 사진: 쩐효(Trần Hiếu)




하니족사람들의 따뜻한 점심 식사사진: 쩐효(Trần Hiếu)

성묘는 촌 공동체와 하니 촌의 중요한 전통 의식 중 하나이다. 그래서 북서부의 삶을 탐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니족의 성묘 날은 매우 드물고 좋은 기회이다.

하니족 여성은 종종 집안일과 농사일 때문에 매우 바쁘다. 그들은 아침 일찍 밭에 가서 무거운 바구니와 마른 나무를 주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촌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전통 의상을 입고 일상적인 일을 미룬다.

성묘 날이 되면 하니족 여성은 모자, 벨트, 그리고 보석으로 치장된 매우 아름다운 치마를 입는다. 멀리서 보면, 하니족 여성 복장의 진한 파란색은 Y TY 구름 사이의 계단식 논과 매우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카락과 양모의 두꺼운 머리를 단단히 커다란 솔로 묶는다. 묶는 방법에 따라 추운 날씨에 머리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청결과 건강한 아름다움 등을 나타내는데 이를 행운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성묘 의식은 하니족 사람들의 독특한 전통 문화일뿐 아니라 연대감을 통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공동체의 결속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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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쩐효(Trần Hiế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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