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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막은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

이달 초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베트남인의 신병 확보에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 경찰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경기도 광주경찰서 소속 이보은(34/사진) 경장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잠적한 베트남인을 설득해 소재를 파악,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집단 감염을 막는 공을 세웠다.  베트남인 A씨는 지난 1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15일 부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  양성판정을 받았으나 불법체류자였던 A씨는 강제출국을 우려해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결과 A씨가 경기도 광주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사건을 배정받은 광주경찰서에는 한국에 8명 뿐인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 이보은 경장이 근무 중이었다.

이보은 경장은 베트남어로 A씨에 연락을 취해 결국 A씨를 설득해 신병을 확보해 방역 당국에 인계했다.

지난 2004년 지인의 소개로 소방관인 남편을 만나 국제결혼을 한 이보은 경장은 3년만에 한국에서 중·고교 검정고시를 통과했다.2011년 경찰 시험에 응시해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지만 이듬해 재도전해 외사특채로 한국 경찰이 됐다. 이 경장은 “귀화 경찰관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결혼이민자를 돕고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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