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입사한 10명의 베트남 국적 승무원들은 2개월 동안 비행절차와 항공보안, 위험물, 비상장비 사용방법과 지상훈련 등 법정훈련을 받았다. 서비스와 기내 예절교육, 기내방송 등의 실무교육도 함께 이수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과 김해, 대구, 무안 등 국내 4개 도시에서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등 4개 도시에 주 49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베트남 국적의 승무원을 투입한 것은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승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여행객은 2014년 14만1500여 명에서 지난해 45만 7800여 명으로 약 3.2배 늘어났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현지수요를 늘리겠다는 게 제주항공의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6개의 국내선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 도시, 72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적극적인 노선 및 기단 확대 전략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45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직원은 현재 150여 명으로 늘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1분기 한국 해외 관광객을 111만명 이상 유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9만2000명보다 21만 8000명, 24.4%가 늘었다. 이 추세로라면 올해 40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여행업계에서는일본(208만명)에 이어 한국 2위 인기 관광객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방문 집계는 사드 사태 이후 집계되지 않고 있다.
[아세안익스프레스 박세연 기자]